축구

“멋지다 호날두!” 그라운드 침범 11세 소녀에게 유니폼 벗어준 호날두에 팬들 ‘찬사’...아일랜드 축구협회, 벌금 부과 취소

2021-11-14 01:49

호날두가 그라운드를 침범한 11세 소녀에게 유니폼을 벗어주고 있다. [RoyHBT 트위터 캡처]
호날두가 그라운드를 침범한 11세 소녀에게 유니폼을 벗어주고 있다. [RoyHBT 트위터 캡처]

13일(한국시간) 경기가 끝난 후 그라운드를 침범한 11세 소녀에게 유니폼을 벗어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에 대한 팬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포르투갈은 이날 아일랜드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선전에서 0-0으로 비겼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갑자기 아일랜드 소녀 애디슨 웰런이 호날두를 향해 그라운드를 질주했다. 호날두의 유니폼을 받기 위해서였다.

웰런은 뒤에서 쫓아오는 경비원들과 반대편 코너에서 2명의 경비원이 달려오고 있는 상황에서 계속 전력질주하며 마침내 호날두를 마주했다.


웰런은 아일랜드 라디오 방송국들과의 인터뷰에서 “그때 나는 그저 호날두의 이름을 외쳤을 뿐이다. 그는 돌아서서 나를 보았고 그는 경비원들에게 나에게서 떠나라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말했다.

웰런은 “호날두는 나에게 다가왔다. 나는 충격을 받아 울었고, ‘당신의 저지를 가질 수 있습니까? 제발, 제발. 나는 열렬한 팬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그는 ’괜찮냐”‘고 했다.

그런 후 호날두는 그 자리에서 유니폼을 벗어 웰런에게 선물로 주었다.


이 장면을 목겨한 아일랜드 관중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를 치며 호날두에 환호했다.

온라인상에서도 호날두를 칭찬하는 글이 수없이 올라왔다.

아일랜드 축구협회(FAI)는 이 일이 전국적인 헤드라인을 장식하자 여론을 의식, 웰런이 어떠한 제재(3,350달러 벌금)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웰런은 “호날두가 유니폼을 벗는 것을 본 아버지는 충격을 받았다”며 “나는 ’이것이 내 꿈이다, 마침내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오늘이 호날두가 아일랜드에서 뛰는 마지막 경기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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