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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U-20 축구대표 감독에 황인선…대표팀 첫 여성 사령탑

2021-11-09 19:40

황인선 U-20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대한축구협회 제공]
황인선 U-20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대한축구협회 제공]
황인선(45)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코치가 20세 이하(U-20) 여자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

대한축구협회는 내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U-20 월드컵을 준비할 사령탑으로 황 코치를 선임했다고 9일 밝혔다.

학교나 실업 여자 축구팀이 아닌 각급 대표팀에 여성 지도자가 감독을 맡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축구협회는 전했다.

황 신임 감독은 위례정보산업고와 울산과학대, 인천 현대제철, 서울시청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1994∼2004년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2003년 미국 여자 월드컵 등에 참가했다.

2003년 일본과의 여자 아시안컵 3·4위전에서 결승 골을 터뜨려 한국 여자 축구를 사상 첫 월드컵 본선으로 이끈 주인공이기도 하다.

선수 은퇴 이후에는 2007년 서울시청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10년 여자 U-20 월드컵 대표팀의 코치로 한국이 3위에 오르는 데 기여했다.

연령별 대표팀 코치를 맡아오다 2019년 윤덕여 전 감독 사임 이후 국가대표팀 사령탑이 공석일 땐 감독 대행으로 미국 원정 평가전에 출전, 1-1 무승부를 지휘하기도 했다.

이후 2019년 말 부임한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을 보좌하는 국가대표팀 코치로 활동해왔다.

황인선 감독이 맡는 여자 U-20 대표팀은 내년 8월 코스타리카에서 열리는 2022 FIFA 여자 U-20 월드컵에 참가할 예정이다.

한국은 2019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19세 이하(U-19) 챔피언십 3위에 올라 U-20 월드컵 출전권을 따냈는데, 2020년 대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무산되면서 2022년 대회 출전권을 자동으로 확보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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