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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2일 경기종합]삼성, LG와 자리 바꾸고 키움은 NC와 SSG에 한발 앞서 나가기 시작해

2021-10-12 23:53

- 요키시, 루친스키와의 첫 맞대결서 완승으로 15승
- 두산, 무기력한 타선의 선두 kt 눌러 4위 수성 파란불
- 뷰캐넌 구단 사상 3번째 2년 연속 15승, 오승환 39세이브
- 최정 31호에 400홈런 -1개, 최형우 1800경기 출장 축포
삼성의 뷰캐넌(오른쪽)이 15승을 올린 뒤 캡틴 박해민에게 경례를 하며 15승 승리 신고를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삼성의 뷰캐넌(오른쪽)이 15승을 올린 뒤 캡틴 박해민에게 경례를 하며 15승 승리 신고를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kt는 선두 답지 않게 너무 무기력했고 가을야구의 마지노선인 5위 싸움에서는 키움이 NC와 SSG에 한발 앞서기 시작했다.

삼성은 KIA와의 3연전 첫판을 힘겨운 승리로 장식하며 2위 자리를 되찾으며 kt를 2.5게임차로 압박했다. 이런 가운데 데이비드 뷰캐넌은 2년 연속 15승으로 삼성 외국인투수 역사를 새로 쓰면서 에릭 요키시(키움)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나섰고 최정(SSG)은 개인통산 399홈런(시즌 31홈런), 최형우(KIA)는 1800경기 출장 자축포를 터뜨렸다.

삼성은 12일 광주 원정경기에서 뷰캐넌-우규민-오승환으로 이어지는 효과적인 이어 던지기로 KIA를 2-1로 눌렀다, 이로써 삼성은 이날 SSG와 무승부에 그친 LG에 반게임차 앞서 단독 2위로 올라서며 두산에 패한 kt에 2.5게임차로 따라 붙었다.

삼성 선발 뷰캐넌은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면서 1회말 최형우에게 홈런을 허용한 것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2년 연속 15승 고지를 밟았다.

삼성 구단 사상 3번째로 2년 연속 15승을 올린 뷰캐넌[사진 연합뉴스]
삼성 구단 사상 3번째로 2년 연속 15승을 올린 뷰캐넌[사진 연합뉴스]
삼성의 외국인투수로 15승을 올린 것은 1998년 스캇 베이커 이후 처음이며 2년 연속 15승을 기록한 투수는 삼성 구단 전체를 보더라도 김시진(1983년~1987년), 김일융(1984년~1985년)에 이어 역대 세번째다.

8회부터 뷰캐넌의 뒤를 이어 나선 우규민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고 오승환은 9회에 1안타를 맞았으나 1점차 승리를 지키며 시즌 39세이브를 올렸다.

KIA 선발 윤중현은 5⅔이닝 4피안타 5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뷰캐넌과 한치의 양보도 없는 팽팽한 투수전을 벌였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4패(4승)째를 당했다. KBO 리그 통산 27번째 1800경기에 출장한 최형우는 1회말 뷰캐넌으로부터 동점 홈런을 날렸으나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삼성은 1-1이던 4회 이원석의 볼넷과 폭투로 만든 2사 2루에서 김상수의 중전안타로 결승점을 올렸다.

키움은 고척 홈경기에서 가을야구 진출의 분수령이 될 수 있는 NC와의 3연전 가운데 첫판을 13안타에 12개의 사사구를 한데 묶어 13-2로 이겨 한발 앞서기 시작했다.

특히 드류 루친스키(NC)와 에릭 요키시(키움)의 14승 투수에다 외국인 원펀치의 사상 첫 맞대결로 관심을 끌었던 이날 경기는 요키시의 완승으로 싱겁게 끝이 나고 말았다.

요키시는 이정후의 3안타 3타점, 박병호의 3안타 2타점, 이용구의 2안타 2타점 등 활발한 팀 타선의 도움을 받으며 7이닝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1자책) 호투로 시즌 15승(7패)을 올렸다. 뷰캐넌과 공동 선두

이정후는 이날 5타수 3안타로 타율을 0.357로 끌어 올린 반면 강백호(kt)는 두산전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치면서 0.356에서 0.354로 떨어져 타격 1위 자리가 바뀌었다.

요키시가 호투한 반면 루친스키는 4이닝 동안 6개의 삼진을 잡아내면서도 9피안타 5실점으로 일찌감치 강판을 당하면서 9패(14승)째를 당했다. .

두산의 페르난데스가 잠실 kt전에서 1-1이던 7회말 3년 연속 150안타를 기록하는 결승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두산의 페르난데스가 잠실 kt전에서 1-1이던 7회말 3년 연속 150안타를 기록하는 결승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4위 수성을 노리는 두산은 잠실 홈경기에서 무기력한 타선의 선두 kt를 4-1로 눌러 귀중한 1승을 챙겼다.

이날 kt는 10개의 볼넷을 얻고도 선두팀 답지 않게 타선이 물방망이였다. 1회초 볼넷 3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중심타선인 제라드 호잉이 유격수 플라이, 김준태와 천성호가 연거푸 삼진을 당했고 2회 역시 볼넷 2개로 1사 1, 2루를 만들었으나 조용호와 황재균이 역시 연거푸 삼진으로 물러났다.

kt는 6회초 1사 뒤에도 김준태와 천성호가 연속 볼넷으로 나갔으나 박경수와 배정대가 또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리고 7회에는 선두 심우준의 좌전안타에 이어 황재균과 강백호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호잉이 밀어내기로 간신히 동점을 만들었으나 계속된 1사 만루에서도 연속 대타로 나선 유한준과 장성우가 두산 불펜 김명신으로부터 연속으로 배트 한번 휘둘러보지 못한 채 루킹 삼진을 당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이렇게 kt가 물러나자 두산은 곧바로 반격에 나서 7회말 정수빈의 좌중간을 뚫는 2루타에 시작으로 호세 페르난데스의 결승 중전 적시타, 박건우의 볼넷, 김재환의 우전안타에 이어 대타 최용제의 우전 적시타, 박계범의 좌월 희생플라이가 이어지면서 단숨에 3점을 뽑아 kt의 기세를 눌렀다. 페르난데스는 3년 연속 150안타(KBO 통산 19번째)

두산 선발 곽빈은 6회 1사까지 7개의 사사구로 개인 최다 사사구를 기록하면서도 단 1안타로 kt 타선을 봉쇄하는 위기관리 능력을 보이면서 최근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시즌 31호, 프로통산 399호 홈런을 날리는 최정[사진 연합뉴스]
시즌 31호, 프로통산 399호 홈런을 날리는 최정[사진 연합뉴스]
한편 문학 경기서 LG와 SSG는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한 끝에 4-4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에 따라 LG는 삼성에게 반게임차로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내려 앉았고 SSG도 키움에 반게임 뒤진 6위가 됐다.

SSG의 최정은 LG 선발 앤드류 수아레즈가 3이닝을 마치고 내려간 4회말 김윤식으로부터 시즌 31호 홈런을 날려 나성범(NC)과 홈런 공동선두에 오르며 프로 통산 399호 홈런으로 이승엽(467개)에 이어 400홈런에 1개만 남겨 놓았다. 한유섬은 27호.

4-3으로 1점차를 지키기 위해 나선 LG의 마무리 고우석은 최정의 볼넷,, 오태곤의 좌전안타에 이어 박성한에게 적시타를 맞아 4-4, 동점을 내 주고 10월에 만 두 차례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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