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게임을 남겨 놓은 LG는 앞으로 7연전, 9연전을 가져야 하는 강행군을 해야 해 4~5선발들의 역할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해 졌다.[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110120954330673618e70538d22112161531.jpg&nmt=19)
LG와 삼성은 눈앞에 보이는 3.5게임차를 제치고 내심으론 선두까지 치고 올라가기를 절실하게 바라겠지만 현실적으로 2위 자리 다툼에 온 신경을 곤두 세울 수밖에 없다. 자칫 무리하다 2위 자리까지 놓치는 어리석음을 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규리그 2위와 3위는 그야말로 하늘과 땅 차이다. 올시즌에는 코로나19와 도쿄 올림픽 출전으로 전체적인 일정이 거의 한달이상 미뤄지면서 플레이오프전과 준플레이오프전이 3전2선승제로 치러지지만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느냐, 준플레이오프전으로 직행하느냐는 그만큼 경기수에서 차이가 난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꿈꾼다면 2위로 시즌을 마감하는게 당연히 유리하다.
![14게임을 남겨놓은 삼성은 시즌 막바지 5선발 체제를 구축했지만 최근 7게임에서 홈런포가 실종되면서 장타력 부재에 시달리고 있다.[사진 삼성 라이온즈]](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110120956430314718e70538d22112161531.jpg&nmt=19)
정규리그가 끝나는 10월 30일까지의 일정을 감안하면 LG는 쉴 틈이 없다. LG는 이번 주 일요일 NC와의 더블헤더를 포함해 7연전, 그리고 22일부터 30일까지는 휴식일없이 9연전을 치러야 한다.
더구나 모두 만만한 팀이 없다. 롯데(7승3패)와 6게임을 비롯해 NC(6승7패), 두산(6승6패1무), 키움(9승3패1무), 한화(9승4패) 등 4개팀과 각각 3게임씩, 그리고 SSG(6승9패)와 1게임이 남았다,
아직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는 팀들과 16게임이 남아 있는 셈이다. 상대 전적에서 우세하다고 해서 마음을 놓을 수 있는 형편도 못된다. 오히려 시즌 상대 전적이 절대 우세였던 만큼 더 경계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삼성은 16일 키움과의 더블헤더를 비롯해 12일부터 17일까지 남은 경기 절반을 소화한다. 광주에서 기아(9승4패)와 3연전을 가진 뒤 대구에서 키움(5승6패)과 4연전을 갖는다. 나머지 7게임은 12일 동안 나눠서 치른다. 충분한 휴식을 가지면서 경기를 마치는 유리한 일정이다.
LG는 남은 19게임을 치르기 위해서는 4~5선발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부상에서 복귀한 앤드류 수아레즈와 케이시 켈리, 이민호, 임찬규가 고정 선발이지만 최근 이민호의 부진이 고민이다.
![4~5선발로 역할을 해 주어야 할 배재준(왼쪽)과 이우찬[사진 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110120959120860818e70538d22112161531.jpg&nmt=19)
물론 테이블세터를 이루고 있는 홍창기 서건창을 비롯해 김현수 채은성 오진환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과 기대이상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3년차 문보경, 루키 이영빈 등 신인들이 힘을 내주어야 한다.
삼성은 징계에서 마운드로 돌아온 마이크 몽고메리와 부상을 당했던 백정현이 복귀하면서 잠시 공백을 겪었던 5선발 체제가 막바지에 제 모습을 갖추어 마운드 싸움에서는 어느 팀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내야진도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을 당했던 김지찬이 복귀했다. 거의 완전체라고 할 만하다.
![삼성은 장타를 이끌어야 할 피렐라(왼쪽)와 오재일이 최근 홈런포 실종으로 장타력 부재에 시달리고 있다. [사진 삼성 라이온즈]](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110121001280311118e70538d22112161531.jpg&nmt=19)
팀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날린 호세 피렐라는 9월 16일 KIA전서 26호 홈런을 날린 뒤 14게임째 소식이 없고 구자욱도 지난달 22일 올시즌 최초로 20-20클럽에 가입하는 홈런을 날린 뒤 13게임째 무소식이다. 강민호 역시 지난 23일 홈런 이후 소식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즉 전체적으로 장타력이 실종된 상태에다 타격도 들쑥날쑥해 갈피를 잡기가 힘들다. 실제로 10월 7게임 가운데 10안타 이상이 두차례나 되지만 반대로 7안타가 세 차례에다 3안타와 4안타의 빈타로 두 차례 영패를 당하기도 했다.
LG와 삼성, 2위 싸움이 어떻게 결말이 날까?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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