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은 3일(한국시간) 토트넘 홈구장에서 열린 애스톤빌라와의 EPL 7라운드 경기에서 1골을 어시스트하고 상대방의 자책골을 유도하며 토트넘이 올린 2득점에 모두 관여하는 환상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의 이날 승리는 사실상 손흥민이 일궈낸 것이나 다름 없었다.
토트넘은 올 시즌 첫 경기에서 맨체스터시티를 꺾는 등 쾌조의 3연승을 달렸으나 이후 3연패하면서 누누 산투 감독의 경질설이 나오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애스톤 빌라를 맞았다.
이날 경기도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열렸다.
애스톤빌라전에서의 패배는 더 이상 회복할 수 없는 치명타가 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손흥민이 산투 감독과 토트넘을 구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구단 홈페이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기분이 매우 좋다”고 말문을 열었다.
손흥민은 “산 같다. 산 정상에 오르면 내려온다. 우리는 항상 올라갈 수는 없다”며 지금의 토트넘 상황을 산에 비유했다.
그는 “가끔은 안 좋은 일이 있을 때도 있지만, 함께 뭉쳐야 하고 힘든 시기에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단결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이 다시 산을 오르길 촉구했다.
손흥민은 “선수, 스태프, 팬 등 모두가 좋은 기분과 긍정적인 에너지로 다시 올라갔으면 좋겠다”면서 “우리는 지금보다 훨씬 높은 곳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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