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산 같다” ‘시인’같은 손흥민, “우리는 지금 여기에 있으면 안돼. 더 높은 곳에 있어야 한다”

2021-10-04 06:31

손흥민이 포효하고 있다.
손흥민이 포효하고 있다.

손흥민(토트넘)이 토트넘이 처한 지금의 처지를 ‘산’에 비유하면서 분발을 촉구했다.

손흥민은 3일(한국시간) 토트넘 홈구장에서 열린 애스톤빌라와의 EPL 7라운드 경기에서 1골을 어시스트하고 상대방의 자책골을 유도하며 토트넘이 올린 2득점에 모두 관여하는 환상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의 이날 승리는 사실상 손흥민이 일궈낸 것이나 다름 없었다.

토트넘은 올 시즌 첫 경기에서 맨체스터시티를 꺾는 등 쾌조의 3연승을 달렸으나 이후 3연패하면서 누누 산투 감독의 경질설이 나오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애스톤 빌라를 맞았다.


이날 경기도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열렸다.

애스톤빌라전에서의 패배는 더 이상 회복할 수 없는 치명타가 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손흥민이 산투 감독과 토트넘을 구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구단 홈페이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기분이 매우 좋다”고 말문을 열었다.

손흥민은 “산 같다. 산 정상에 오르면 내려온다. 우리는 항상 올라갈 수는 없다”며 지금의 토트넘 상황을 산에 비유했다.

그는 “가끔은 안 좋은 일이 있을 때도 있지만, 함께 뭉쳐야 하고 힘든 시기에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단결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이 다시 산을 오르길 촉구했다.

손흥민은 “선수, 스태프, 팬 등 모두가 좋은 기분과 긍정적인 에너지로 다시 올라갔으면 좋겠다”면서 “우리는 지금보다 훨씬 높은 곳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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