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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사격 박진호, 공기소총 銀 추가…한국 금 1·은 4·동 9

2021-09-01 22:13

1일 일본 사이타마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2020 도쿄 패럴림픽 혼성 10m 공기소총 복사(SH1) 결선에서 박진호가 손을 흔들고 있다. 박진호는 결선에서 253.0점을 쏴 나타샤 힐트로프(29·독일·253.1점)에 이어 단 0.1점 차이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1일 일본 사이타마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2020 도쿄 패럴림픽 혼성 10m 공기소총 복사(SH1) 결선에서 박진호가 손을 흔들고 있다. 박진호는 결선에서 253.0점을 쏴 나타샤 힐트로프(29·독일·253.1점)에 이어 단 0.1점 차이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한국 장애인 사격 대표팀의 박진호(44·청주시청)가 이틀 만에 은메달 한 개를 추가했다.

박진호는 1일 일본 사이타마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혼성 10m 공기소총 복사(SH1) 결선에서 253.0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1위인 나타샤 힐트로프(독일·253.1점)에게 단 0.1점 차로 밀렸다.

박진호는 지난달 30일 남자 10m 공기소총 입사에서도 동메달을 따냈다.

당시 "메달 색을 바꿔보겠다"던 그는 이틀 만에 그 약속을 지켰다.

이날 예선에서는 638.9점의 패럴림픽 예선 신기록을 쓰며 47명 중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은 박진호의 은메달 한 개가 추가되면서 도쿄 패럴림픽 개막 후 경기 8일째인 이날까지 총 금메달 1개, 은메달 4개, 동메달 9개를 획득했다.

폐막일(5일)이 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은 이번 대회 목표(금메달 4개·은메달 9개·동메달 21개)의 절반에는 아직 미치지 못했다.

메달의 색과 개수로 선수들이 흘린 땀방울을 평가할 수는 없지만, 여전히 종합 순위는 금메달 개수가 좌우한다.

한국은 이날 오후 9시 기준 메달 순위 42위에 자리하고 있다. 한국의 목표 순위는 종합 20위다.

'금메달 기대 종목'이던 탁구 단체전과 보치아 페어(2인조), 배드민턴 경기가 남아 있는 만큼 이들 종목에서 추가 메달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탁구에서는 이미 단체전 은메달 3개를 확보했다.

백영복(44·장수군장애인체육회), 김영건(37), 김정길(35·이상 광주시청)은 1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탁구 남자 단체 4강전(스포츠등급TT4-5)에서 프랑스의 플로리앙 메리앙, 니콜라 사방 에라, 막심 토마를 2-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남자 TT1-2 체급의 차수용(41·대구광역시)과 박진철(39·광주시청), 김현욱(26·울산시장애인체육회)은 폴란드를 2-1로, 여자탁구 TT1-3 체급의 서수연(35·광주시청), 이미규(33·울산시장애인체육회), 윤지유(21·성남시청)는 크로아티아를 2-0으로 잡았다.

이로써 3팀이 단체전 결승에 올라 최소 은메달 3개를 확보한 상태다.

백영복-김영건-김정길 조와 서수연-이미규-윤지유 조는 2일 결승에서 '강호' 중국과 격돌한다. 차수용-박진철-김현욱 조는 3일 프랑스를 상대한다. 결승 결과에 따라 금메달 또는 은메달을 획득하게 된다.

한편 사이클 대표팀의 '철인' 이도연(49·전북)은 도로사이클 여자 개인도로(스포츠등급 H1-4)에서 1시간 34초로 결승선을 통과, 총 16명 중 10위를 기록했다.

2016년 리우 대회 이 종목 은메달리스트인 이도연은 도쿄에서 메달권에 들지 못했지만,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하며 멋지게 완주했다.

육상의 '작은 거인' 전민재(44·전북장애인체육회)는 여자 100m 결선에서 최종 8위(15초51)로 자신의 네 번째 패럴림픽을 마무리했다.

2012년 런던 대회에서 100m·200m 은메달, 리우 대회에서 200m 은메달을 목에 건 그는 3회 연속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으나 149㎝의 작은 체구로 트랙을 힘차게 질주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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