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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좀비’ 때문에 괴로웠다” 정찬성에 패한 이게, “5만 달러 보너스를 위해 올해 말 재기할 듯”(MMA 마니아)

2021-08-27 00:05

정찬성 대 이게 경기 [UFC 공식 트위터]
정찬성 대 이게 경기 [UFC 공식 트위터]
지난 6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FC 베이거스 29’ 페더급 경기에서 ‘코리안 좀비’ 정찬성(34)에게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진 댄 이게(30)가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게는 최근 미국 격투기 전문 매체 MMA 마니아와 가진 인터뷰에서 “정찬성에 진 후 괴로웠다”고 토로했다.

MMA 마니아는 이게가 정찬성에 패한 후 정신적, 육체적 고통에서 벗어나 다시 5만 달러 보너스를 위해 재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게는 “훌륭한 경기였고 좋은 경험이었다”라며 “나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 중 한 명과 싸웠다. 잠시 괴로웠지만 하루 종일 앉아서 끙끙 앓기만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나에게 그 패배는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올바르게 된 다음 내가 발전하고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며 “다시 오르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재기의 의지를 다졌다.

이게는 “누구와 싸우는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며 “연승 행진을 이어가기만 하면 된다. 다시 한번, 최고의 경쟁자 와의 경기에서 2~3차례 승리를 할 수 있다. 아마 올해 말, 아니면 내년 초 경기를 가질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이게는 이어 “우리는 베이스캠프로 돌아왔고 새로운 길을 찾고 있다”며 “나보다 랭킹이 위인 선수와 싸우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싸워서 이겨야만 한다”며 상대를 가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목표는 챔피언이고 내가 될 것이라고 정말로 믿는다. 나는 험난한 길을 가고 있지만 계속 나아가야 한다. 나는 아직 이 분야에서 어리고 전성기에 접어들었다. 앞으로 3~4년 동안 이 기회를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게는 또 정찬성 때문에 어려움을 겪기는 했지만, 그 패배 때문에 갓 태어난 아들과 함께 치유의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버지의 날’은 경기 다음 날이었다. 나는 약간 두들겨 맞았다. 하지만 좋았다. 우리는 유타로 갔다. 장인어른과 함께 우리는 어울리고, 함께 시간을 재미있게 보냈다.나는 아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격투기) 경기나 캠프에 대한 생각 없이 순간을 즐길 수 있었다. 나는 싸움에서 벗어나 아빠와 남편이 되는 데 100% 초점을 맞추었다. 그 시간을 즐길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면서도 “하지만 곧 다시 체육관으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며 격투기 선수로서의 본능을 숨기지 않았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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