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흥국생명은 26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조순위결정전에서 도로공사에 세트스코어 3-1(25-23 18-25 25-22 25-21)로 승리했다.
조별리그 2승 1패를 기록한 흥국생명은 A, B조 6개 팀 중 4위까지 오르는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패한 도로공사는 1승 2패를 기록했지만, 세트득실률에 따라 4위를 확정해 준결승 무대에 합류했다.
이 경기 결과로 준결승 진출팀은 모두 확정됐다. 흥국생명과 GS칼텍스, 도로공사와 현대건설이 결승 티켓을 놓고 경쟁한다.
IBK기업은행과 KGC인삼공사는 탈락했다.
흥국생명은 1세트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22-23에서 상대 팀 정대영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동점이 됐고, 이후 최윤이의 오픈 공격과 김미연의 서브 에이스로 세트스코어 1-0을 만들었다.
2세트를 18-25로 내준 흥국생명은 3세트에서 잡아내 기세를 올렸다.
24-19에서 연속 3득점을 내주며 흔들리는 듯했지만, 상대 팀 김정아의 서브 범실로 3세트를 끝냈다.
금년 초 주포 김연경과 이재영, 다영 쌍둥이 자매가 빠진 뒤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된 흥국생명은 4세트서 체력의 우위를 바탕으로 도로공사를 압도했다.
흥국생명은 4세트 한때 15-8로 앞서며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상대 팀의 무서운 추격을 받으며 22-20까지 쫓겼다.
이후 김다은이 천금 같은 오픈 공격을 성공했지만, 이주아의 서브 범실로 다시 두 점 차가 됐다.
이때 박현주가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는 강한 스파이크를 상대 코트에 꽂은 뒤 서브로 상대 범실을 유도하며 경기를 끝냈다.
김다은은 18득점을 기록해 팀 승리를 이끌었고, 김미연이 서브 득점 2점을 포함해 14점을 올렸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탈락이 확정된 IBK기업은행이 준결승 진출을 확정한 GS칼텍스에 세트스코어 3-1(25-11 25-21 19-25 25-21)로 승리했다.
GS칼텍스는 주전 선수들의 체력 회복을 위해 비주전 선수들로 팀을 꾸렸고, IBK기업은행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IBK기업은행 표승주는 16점을 올리며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조별순위 결정전
흥국생명(2승1패) 3(25-23, 18-25, 25-22, 25-21)1 한국도로공사(1승 2패)
IBK기업은행(1승 2패) 3(25-11, 25-21, 19-25, 25-21)1 GS칼텍스(2승 1패)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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