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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전투 파이터’ 우들리 대 ‘유튜버 파이터’ 폴. 싸움이 될까?

2021-08-26 13:10

‘전투 파이터’ 타이론 우들리와 ‘유튜버 파이터’ 제이크 폴의 29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복싱 쇼’는 어떻게 진행될까.

29일 ‘전투 파이터’ 우들리 대 ‘유튜버 파이터’ 폴. 싸움이 될까?

몸 싸움이라기 보다는 돈 싸움이여서 싸움 구경은 덜하겠지만 그래도 관심대목은 있다.

타이론 타이론 우들리는 UFC 웰터급 전 챔피언이다. 하지만 그것은 34세 때인 2016년의 일이다. 최근 2년간 4연패를 한 40줄의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다.

그의 마지막 승리는 2018년 9월의 대런 틸(현 미들급 7위)전이다. 이후 2019 3월 카마루 우스만(현 웰터급 챔피언), 2020년 5월 길버트 번즈(현 웨터급 2위), 2020년 9월 콜비 코빙턴(현 웰터급 1위), 2021년 3월 비센테 루케(현 웰터급 4위)에게 줄줄이 나가 떨어졌다.

그에게 다리와 몸통을 쓰지 않고 오직 주먹으로만 싸우는 복싱 경기는 처음이다. 대단한 파이터지만 복싱 데뷔 선수에겐 어색할 수 있다.

유투버 복서 제이크 폴도 대단한 건 없다. 3전이 전부인 풋내기다. 그러나 모두 KO승이다. 말만 앞세우는 허세 복서는 아니라는 증거다.

때문에 이 ‘문제아’를 우들리가 이긴다는 보장이 없다. 백전노장이라는 점을 제외하면 모든 수치가 ‘우들리의 패전’을 가르키고 있다.

제이크 폴은 1997년 1월생으로 24세를 막 넘겼다. 1982년생인 우들리보다 15년이나 젊다. 체력적으로 감당하기 어렵다.


폴의 체격은 185cm, 85kg. 우들리는 175cm에 77kg이다. UFC 관점에서 보면 웰터급과 미들급으로 한 체급 차이지만 복싱 관점에서 보면 거의 두 체급이다.

그래도 UFC라면 해 볼만 하다. 그러나 킥이나 그라운드 싸움이 없는 스탠딩 타격 싸움이어서 불리하다. 우들리의 숱한 경험이 그다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런데도 둘 다 즐겁다. 몸 싸움이 아니라 돈 싸움에서 이미 ‘타이틀’을 획득했기 때문이다.

우들리는 중소단체를 거쳐 2013년 UFC에 뛰어 들었다. 많은 싸움을 했지만 그가 받은 최고 대전료는 대런 틸 전의 43만 파운드(한화 약 6억9천만원)였다. 이번 대전료는 최소 50만 파운드(한화 약 8억원)이다. 폴보다 적지만 유료 시청 팟 머니를 더하면 액수는 더 커진다.

옥타곤에 설 자리가 없는 그에게 폴의 도전은 더없는 호재. 하지만 우들리는 그래도 파이터로서 상당한 부담감 속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UFC 미들급 챔피언 마이클 비스핑은 선 스프츠와의 인터뷰에서 우들리 편을 들었다.

“타이론 우들리는 UFC의 경이로운 파이터였다. MMA계의 명예를 걸고 폴과 싸울 것이다. 그는 대단한 압박을 받고 있다. 아마도 미친 사람처럼 치열하게 훈련한 후 링에 설 것이고 그렇다면 제이크 폴은 캔버스에 얼굴을 박게 될 것이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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