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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삼성화재배 본선 진출…조승아는 '여제' 최정 제압

2021-08-25 20:44

이창호 9단 [삼성화재 제공]
이창호 9단 [삼성화재 제공]
이창호 9단이 바둑 메이저 세계대회인 삼성화재배 본선에 진출했다.

이창호는 25일 서울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린 2021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국내선발전 시니어조 결승에서 유창혁 9단에게 19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1997∼1999년 삼성화재배 3연패를 달성한 이창호는 2년 연속 이 대회 본선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창호가 삼성화재배 본선 무대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20번째다. 이로써 이창호는 이 대회 본선 최다 진출 기록을 새로 썼다.

여자조에서는 조승아 4단이 '바둑 여제' 최정 9단에게 30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는 파란을 일으켰다.

조승아는 한국 여자바둑 랭킹 1위인 최정에게 7연패 끝에 첫 승리를 따내면서 세계대회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일반조에서는 이동훈·안성준·윤찬희 9단, 이창석·김승재 8단, 한승주 7단, 설현준 6단이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19일 시작한 국내 선발전에서는 일반조 155명, 여자조 35명, 시니어조 24명 등 총 214명이 출전해 9명이 통과했다. 이 가운데 윤찬희, 이창석, 한승주, 설현준, 조승아 등 5명은 생애 첫 삼성화재배 본선 무대에 오르게 됐다.

신진서·박정환·신민준·변상일·김지석 9단은 시드를 받아 본선에 직행했다.

본선 32강전은 10월 20일 온라인 대국으로 열린다.

한국은 2014년 김지석의 우승으로 6년 연속으로 중국에 이 대회 우승을 내줬다. 지난해 결승에서는 신진서가 중국 커제 9단에게 패해 준우승을 거뒀다.

삼성화재해상보험이 후원하고 중앙일보가 주최하는 삼성화재배의 우승 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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