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에서 4강신화를 이룬 여자대표선수들이 김연경을 제외하고 모두 23일부터 벌어지는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 출전한다. 사진은 도쿄올림픽에서 4강에 오른 여자대표팀이 서로 기뻐하는 모습. [도쿄=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10823101033068475e8e9410872112161531.jpg&nmt=19)
2020 도쿄올림픽에서 4강신화를 이룬 여자배구 국가대표들이 뜨거운 감동의 여운을 안고 국내 코트로 돌아왔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3일부터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이하 KOVO컵) 여자부 일정을 시작했다. 지난 시즌 종료 뒤 중국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로 이적한 김연경을 제외하고 도쿄올림픽에서 뛰었던 선수 11명이 각자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모든 경기는 의정부체육관에서만 치러진다.
KOVO컵에 참가하는 6개 구단은 지난 시즌 성적에 따라 조 편성이 결정됐다. GS칼텍스 KGC인삼공사 한국도로공사가 A조에서, 흥국생명 현대건설 IBK기업은행이 B조에서 조별리그를 치른다 . 각 조 상위 2개 팀이 4강 토너먼트를 거쳐 우승팀을 가린다. 새로 창단한 광주 페퍼저축은행은 신인 합류 등 문제가 겹치며 참가하지 않았다.
이번 대회는 남자부 대회와 같이 외국인 선수 없이 펼쳐진다. 대개 외국인 선수가 아포짓 히터(라이트)를 맡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오랜만에 국내 선수가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올림픽에서 대표팀 세터를 맡았던 안혜진은 소속팀 GS칼텍스에서 출전한다. 새로 GS칼텍스에 들어온 대표팀 리베로 오지영의 경우 이번 시즌 팀을 새로 옮겼기 때문에 첫 선을 보일 전망이다. KGC인삼공사에서는 대표팀 세터 염혜선과 센터 박은진이 나선다. 올림픽에서 새로운 에이스로서 가능성을 보여준 박정아는 한국도로공사에서 팀 전력의 주축으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소속팀 IBK기업은행에서 주로 센터를, 대표팀에서 라이트를 맡았던 김희진은 무릎 재활 치료로 이번 대회 출전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대표팀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였던 KGC인삼공사 이소영 역시 도쿄올림픽 참가 이전부터 어깨 통증이 심해 이번 대회서는 재활 치료에 전념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쿄올림픽에 부상 때문에 나서지 못했던 강소휘의 활약 여부도 관심사다. 지난 시즌 GS칼텍스의 리그 우승을 이끈 강소휘는 챔피언결정전에서 입은 오른 발목 부상으로 인해 올림픽 대표팀 최종 명단에서 제외됐다. 탁월한 기량을 선보이고도 올림픽에 나서지 못했던 아쉬움을 이번 대회에서 떨굴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는 현대건설이 꼽히고 있다. 대표팀 센터 양효진를 주축으로 한 전력이 안정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시즌 리그 우승팀이자 KOVO컵 디펜딩챔피언인 GS칼텍스가 현대건설의 라이벌로 지목되고 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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