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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코로만형 올림픽 레슬러 마크 마드센 11연승길 나선다

2021-08-21 08:44

마크 마드센은 비교적 많은 나이인 31세에 2016년 리우 올림픽 그레코로만형 레슬링 75kg급 은메달을 획득했다. 덴마크에선 흔치 않은 레슬링 은메달이었다.

백전노장 구이다(왼쪽)와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마드센(사진=UFC)
백전노장 구이다(왼쪽)와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마드센(사진=UFC)


레슬링을 하면서 간간히 격투기를 했던 그는 8전승의 기록을 안고 2019년 UFC에 입성, 다닐로 벨루아르도를 꺾고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 해 3월 오스틴 허바드를 누르고 2연승 한 마드센은 그래서 36세임에도 ‘신예’소리를 듣는다.

‘36세의 신성’ 마드센이 22일 ‘옥타곤의 터줏대감’ 클레이 구이다를 상대로 UFC 세 번째 경기를 벌인다.

UFC에 레슬러 출신은 꽤 있다. 하지만 마드센 처럼 그레코로만형은 거의 없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플라이급 챔피언을 지낸 헨리 세후도, 미들급의 강자 요엘 로메로, 전 헤비급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 등은 모두 자유형 레슬링 출신이다.

자유형은 다리를 포함, 몸 전체를 쓰지만 그레코로만형은 허리 아래의 하체는 사용하지 못한다. 다리를 쓰면 반칙이다. 팔과 몸통만으로 공격하고 수비 한다. UFC에선 자유형 보다 상대적으로 불리 할 수 있다.

마드센은 UFC에 뛰어 들면서 라이트급으로 체급을 낮췄다. 올림픽 체급은 -75kg으로 77kg의 웰터급에 가깝다.

라이트급은 전통적으로 강자들의 전쟁터. 그래서 더욱 도전하는 재미가 있다는 마드센이다. 3차전을 이기면 타이틀 샷도 멀지 않다.

그러나 그의 UFC 3차전은 앞의 두 경기보다 힘들다.

고이다는 56전 36승 20패의 백전노장.

디에고 산체스, 브라이언 오르테가, 찰스 올리베이라 에겐 졌지만 조 마틴, 네이트 디아즈, 하파엘 도스 산요스, 앤소니 페티스, BJ펜 등은 눌렀다.

라이트급에서 싸우지 않은 선수가 없을 정도의 터줏 대감으로 2005년쯤 15연승을 했던 강타자다.

1981년 12월 생으로 만 40세를 바라보고 있지만 체력에 문제는 없는 편이다. 지난2월 세 살 밑의 빠른 파이터 마이클 존슨에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거둘 정도. 3라운드를 풀로 뛰었지만 지친 기색이 없었다.

구이다는 정년을 앞둔 ‘오랜 직장인’처럼 직업적으로 싸우지만 마드센에겐 타이틀에 다가가기 위한 중요한 전초전이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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