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3(수)

야구

[프로야구 15일 경기종합]kt, 삼성에 스윕승으로 이강철감독에 200승 선물…키움, 후반기 5승1패로 어느새 3위에 1게임차 추격…LG, 15안타 폭발해 롯데 2연패 설욕…SSG는 한유섬 만루홈런 앞세워 KIA 연승 저지해켈리와 신인 이

2021-08-15 21:46

kt가 광복절인 15일 삼성을 눌러 5연패뒤 3연승을 하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연합뉴스]
kt가 광복절인 15일 삼성을 눌러 5연패뒤 3연승을 하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연합뉴스]
선두 kt가 삼성에 기분좋은 스윕승으로 이강철 감독의 통산 200승을 축하했고 SSG는 한유섬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KIA의 연승행진에 제동을 걸며 후반기들어 첫 승리를 따냈다. 후반기 6위로 시작한 키움은 초반 6게임에서 5승1패를 올리며 어느새 3위 삼성에 1게임차까지 바짝 다가서는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LG도 에이스 케이시 켈리의 호투와 신인 이영빈의 결승타로 롯데를 누르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NC와 한화는 9회에 서로 점수를 주고 받으며 2게임 연속 무승부.

kt 장성우가 주말 삼성과의 3연전서 모두 홈런을 날려 스윕승에 큰 힘을 보탰다.
kt 장성우가 주말 삼성과의 3연전서 모두 홈런을 날려 스윕승에 큰 힘을 보탰다.
kt, 2게임 연속 7회 역전극으로 삼성에 스윕…이강철 감독 13번째 200승

kt가 또 다시 행운의 7회에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5연패 뒤 3연승을 달렸다.

kt는 광복절인 15일 수원 홈경기에서 황재균의 동점홈런(8호), 장성우의 3게임 연속 홈런(12호) 등 11안타를 집중해 삼성에 6-4로 재역전승하며 후반기들어 첫 스윕을 했다. 무엇보다 전반기에 2승5패로 열세였던 삼성에 스윕승으로 5승5패로 균형을 맞춘데다 이강철 감독의 통산 200승까지 더해 기쁨이 배가됐다.

도쿄 올림픽에서 에이스 역할을 했던 고영표와 선발 데뷔전에 나선 루키 이재희의 선발 맞대결에서 서로 어느 누구도 우세를 잡지 못했다.

고영표는 6이닝 동안 5피안타 4사사구 4실점을 했으나 7회에 터진 제러드 호잉의 결승타로 노디시전이 됐고 당초 2이닝 정도만 버텨도 성공이라든 이재희는 3⅓이닝 4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기대 이상 피칭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삼성은 1회초 구자욱의 안타와 도루, 송구실책으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오재일과 이원석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선취했으나 kt는 2회 심우준의 적시타, 3회 황재균의 홈런으로 2-2 동점을 이루었다.

여기서 먼저 달아난 것은 삼성. 삼성은 6회 2사 1, 3루에서 김민수의 싹쓸이 좌월 적시 2루타로 4-2를 만들어 승기를 잡는 듯 했으나 kt는 행운의 7회에 단숨에 역전을 시켰다.

7회말 무사 1,3루에서 강백호의 동점 적시 2루타와 호잉의 역전 희생플라이로 단숨에 5-4 역전에 성공했고 이어 장성우가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최지광으로 부터 중월 1점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삼성과의 3연전 3경기 연속 홈런으로 '삼성 킬러'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강백호는 동점 적시타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타율을 0.399로 끌어 올려 다시 4할대 진입을 눈앞에 두었고 호잉은 결승 희생타로 3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했다. 이대은이 시즌 첫 구원승, 김재윤은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22세이브째.

키움의 박병호가 두산전에서 11일 kt전에 이어 4일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며 시즌 12호 홈런을 날렸다.[키움 히어로즈 자료사진]
키움의 박병호가 두산전에서 11일 kt전에 이어 4일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며 시즌 12호 홈런을 날렸다.[키움 히어로즈 자료사진]
키움, 후반기 5승1패로 시작해…3위 삼성에 1게임차 추격

키움이 고척 홈경기에서 선발 에릭 요키시의 호투와 박병호의 12호 홈런을 앞세워 두산에 5-1로 승리했다. 이로써 키움은 후반기 시작과 함께 선두 kt와의 주중 3연전을 스윕한데 이어 주말 두산과의 3연전도 위닝시리즈로 장식하며 5승1패를 챙겨 3위 삼성에 1게임차로 다가서 본격적으로 상위권 싸움에 뛰어 들었다.

요키시는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1실점 호투로 11승(5패)을 올려 평균자책점을 2.45로 낮추며 원태인(삼성)을 제치고 다승 단독 선두에 나섰다. 을 수확했다. 리그 다승 선두다.

지난 4월말 2군으로 내려갔던 '9억팔' 장재영은 후반기들어 지난 13일에 이어 2게임 연속 1이닝 무실점으로 후반기들어 본격적으로 불펜에 가담해 힘을 보탰다. .

타선에서는 박병호가 5회말 시즌 12홈런으로 결승타를 날리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렸고 새 외국인타자 윌 크레익은 KBO 리그 데뷔 뒤 3게임 연속 안타행진을, 박동원도 멀티 히트를 날렸다.

두산은 선발 워커 로켓이 5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양석환은 후반기들어 3번째 홈런으로 시즌 19호 홈런을 날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광복절을 맞아 SSG 추신수가 태극기 머리띠를 하고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SSG 랜더스 제공]
광복절을 맞아 SSG 추신수가 태극기 머리띠를 하고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SSG 랜더스 제공]
SSG, 한유섬 그랜드슬램으로 후반기 첫 승리
SSG가 인천경기에서 한유섬의 그랜드슬램을 앞세워 KIA를 10-5로 누르고 후반기 들어 1무3패끝에 첫 승리를 거두었다.

SSG는 선발 윌머 폰트가 호투하고 홈런 3발을 포함한 11안타로 KIA에 낙승했다. .

폰트는 2회초 KIA의 이창진에게 3점 홈런을 맞았으나 5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2사사구 4실점으로 버텨내 5승(3패)째를 올려 에이스 몫을 해냈다.

특히 SSG는 1-3으로 역전을 당한 2회말 홈런 2개를 포함해 7안타 4볼넷으로 8득점하는 빅이닝으로 초반에 승부를 갈랐다.

박성한의 동점 2점 홈런을 시작으로 제이미 로맥이 1사 1, 3루서 우전안타로 결승타를 날렸고 한유섬이 2사 만루에서 그랜드슬램에 이어 김성현의 적시타까지 터져 KIA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그리고 포수 겸 9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현석도 2루타와 1점 홈런까지 날렸다. 한유섬의 만루홈런은 시즌 35번째, KBO 리그 통산 969번째, 개인 통산 6번째였다.

KIA는 선발 임기영이 2회를 채 버티지 못하고 1⅔이닝 6피안타(1홈런) 7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최근 연승행진이 8연승(2무 포함)에서 멈추고 말았다.

LG의 케이시 켈리가 팀의 연패를 꺾는 호투로 시즌 7승째를 올리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연합뉴스]
LG의 케이시 켈리가 팀의 연패를 꺾는 호투로 시즌 7승째를 올리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연합뉴스]
LG, 천적 스트레일리 무너뜨리며 연패 벗어나

LG가 천적 댄 스트레일리를 넘었다.

LG는 잠실 홈경기에서 에이스 케이시 켈리의 역투와 신인 이영빈의 결승타 등 15안타로 선발타자 전원안타를 기록하며 롯데에 7-1로 승리하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LG는 스트레일리에 유난히 약했다. 통산 4게임에서 3패를 당했다. 평균자책점도 0.99였다. 켈리와 스트레일리도 지금까지 2차례 선발 맞대결을 벌여 모두 스트레일리가 승리했다.

더구나 LG가 이날마저 패하고 나면 스윕패까지 당해 선두 싸움에서 뒤쳐질 수도 있었다.

하지만 LG는 에이스 켈리가 7이닝 동안 84개의 볼을 던지며 2피안타 1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잠재우는 동안 리드오프 홍창기가 5타수 4안타 2타점을 비롯해 이형종, 이재원 이영빈이 멀티히트를 날리는 등 장단 15안타로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하며 롯데에 당한 연패를 설욕했다. 켈리는 7승째(4패).

반면 롯데 선발 스트레일리는 3이닝 9피안타 3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8패째(6승)

한편 대전경기에서 NC와 한화는 전날 9-9 무승부에 이어 이날도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2게임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화의 마무리 정우람과 NC의 마무리 원종현은 서로가 9회에 동점 점수를 허용하며 연속으로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