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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4일 경기종합]손아섭 역대 최연소, 최단경기 2000안타 새 이정표…kt, 쿠에바스+호잉 듀오 합작으로 삼성 연파…키움, 정찬헌과 송성문의 결승홈런, 크레익의 멀티히트로 두산에 전날 패배 설욕

2021-08-14 23:24

역대 최연소, 최단 경기로 2000안타 새 이정표를 세운 롯데 손아섭[연합뉴스]
역대 최연소, 최단 경기로 2000안타 새 이정표를 세운 롯데 손아섭[연합뉴스]
손아섭(롯데)이 역대 최연소, 최소경기 2000안타 새 이정표를, 나성범(NC)은 몸맞는볼 세계타이기록이라는 달갑지 않은 기록은 세웠다.

선두 kt는 외국인듀오 윌리엄 쿠에바스와 제라드 호잉의 합작으로 삼성을 연파하며 5연패 뒤 2연승했고 키움은 LG에서 트레이드 돼 후반기에 첫 등판한 정찬헌과 외국인타자 윌 크래익의 활약을 앞세운워 두산을 눌렀다. 한편 KIA-SSG, NC-한화전은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무승부로 끝이 났다.

롯데는 14일 잠실 원정경기에서 손아섭의 활약을 앞세워 LG를 4-3으로 누르고 주중 NC전 위닝시리즈에 이어 주말 3연전에서도 위닝시리즈를 확보하며 후반기 호조를 이어갔다.

지난달 10일 삼성전에서 3안타를 날려 통산 1999안타를 기록한 뒤 4게임째 13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손아섭은 이날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1회초 3루쪽 내야안타로 2000안타를 날린 뒤 7회에는 2사 1루에서 좌중간 2루타로 결승타를 날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통산 2001안타가 됐다.

역대 최연소(만 33세 4개월 27일), 최소 경기(1,636경기)만의 2000안타 달성으로 KBO 리그 통산 13번째다.

이날 경남고 선후배 사이로 지난 5월 8일 이후 첫 선발로 나선 서준원과 현역 복무를 마치고 복귀해 2018년 6월 12일 이후 1160일만에 선발로 등판한 손주영의 선발 대결은 서로 사이좋게 4이닝으로 마무리했다. 서준원은 2피안타 5볼넷 3탈삼진 2실점, 손주영은 3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이었다.

롯데는 1회에 안치홍의 1타점 적시 2루타와 이대호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뽑아 앞서 나갔고 LG는 꾸준하게 점수를 내며 롯데를 추격해 5회에는 롯데 2루수 안치홍의 실책에 편승해 3-3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롯데는 7회초 2사 뒤 볼넷으로 나간 딕슨 마차도를 1루에 두고 손아섭이 LG 구원 김대유의 초구를 적시 2루타로 장식해 결승점을 뽑았다.

지난해 한화에서 올해 kt로 둥지를 옮긴 호잉이 5게임만에 홈런 손맛을 봤다[kt 위즈 자료사진]
지난해 한화에서 올해 kt로 둥지를 옮긴 호잉이 5게임만에 홈런 손맛을 봤다[kt 위즈 자료사진]
kt는 수원 홈경기에서 외국인투수 쿠에바스의 호투와 타자 호잉의 선제홈런, 장성우의 2게임 연속홈런을 앞세워 앞세워 삼성에 8-4로 승리, 5연패 뒤 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쿠에바스는 6이닝 동안 3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의 깔끔한 피칭으로 6승째(3패)를 올렸다. 특히 쿠에바스는 지난 6월 25일 대전 한화전에서 5회 강우콜드게임으로 2-0 완봉승을 이후 3게임 연속 퀄리티스타트로 4연승을 한데다 지난해 7월 10일 이후 삼성전 4연승도 함께 이어갔다.

2018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한화에서 뛰다 초반 부진으로 6월에 조기 퇴출된 뒤 미국으로 되돌아가 토론토 블루제이스 산화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뛰다 kt의 부름에 다시 KBO 리그로 복귀한 호잉은 5게임만인 이날 0-0으로 맞선 3회말 1사 1루서 선제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한화 시절인 6월 9일 롯데전 이후 431일만의 짜릿한 홈런이었다.

5회에는 전날 3점 결승홈런의 터뜨렸던 장성우가 좌월 1점 홈런을 날렸다. 호잉이 5타수 2안타 3타점을 비롯해 심우준이 4타수 3안타를 날리는 등 11안타로 8득점하는 집중력을 보였다.

삼성은 선발 최채흥이 4⅓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진데다 쿠에바스의 구위에 눌려 6회까지 3안타에 그치면서 연패를 당해 4위 키움에 2게임차로 쫒기는 신세가 됐다.

키움은 고척 홈경기에서 정찬헌의 6이닝 1실점 쾌투와 송성문의 결승홈런과 이정후 윌 크레익의 멀티히트를 앞세워 두산을 4-1로 누르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LG에서 트레이드로 키움 유니폼을 입은 정찬헌은 수비진의 잇단 실책에서 흔들리지 않고 6이닝을 6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으로 버텨내는 베테랑다운 면모를 과시하며 7승째(2패)를 따냈다. 정찬헌은 1회 실책 2개로 1,2루 위기를 맞는 등 3회까지 잇달아 1, 2루 위기를 3회에만 1실점하는 두뇌피칭이 돋보였다.

이러한 정찬헌의 호투에 힘입어 전날 대타로 나서 2루타로 KBO 리그 첫 안타 신고를 했던 크레익은 이날 첫 선발 5번타자 우익수로 출장해 1타점 적시타 포함 2안타에 볼넷 하나를 더해 3출루로 팀 승리를 이끌었으며 송성문은 4회 좌월 2점홈런(2호)으로 결승타를 날렸다. 이정후는 3안타로 타선을 뒷받침했다.

반면 두산 선발 아리엘 미란다는 초반 3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이끌었으나 4회에 크레익의 동점타에 송성문에게 역전 2점 홈런을 맞는 등 6이닝 동안 11개의 삼진을 뺏아내는 호투에도 불구하고 9피안타 3실점으로 4패째(8승)를 안았다.

SSG의 추신수가 KIA 루키 이의리를 상대로 1회말 홈런을 날렸다.[SSG 랜더스 자료사진]
SSG의 추신수가 KIA 루키 이의리를 상대로 1회말 홈런을 날렸다.[SSG 랜더스 자료사진]
한편 KIA와 SSG는 문학경기에서 2-2, NC와 한화는 대전경기에서 9-9로 모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SSG는 추신수의 선제홈런(14호)에 9회말 김강민의 동점홈런(7호)으로 2점을 뽑았고 KIA는 3회 김선빈의 동점타에 이어 8회체 김민식이 홈런(3호)을 날렸다.

SSG의 최정은 1회말 KIA 선발 이의리에게 개인 통산 287번째 몸맞는 볼로 세계타이기록을 세웠다. 통산 1859게임이다. 이 기록은 메이저리그의 휴이 제닝스가 1891년부터 1903년까지 만들어 낸 기록이라고 SSG 구단측은 밝혔다.

SSG 선발 이태양과 KIA 선발 이의리는 나란히 6이닝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KIA는 지난 11일 한화전에 이어 이날도 무승부를 기록했으나 여전히 8연승은 이어가고 있다.

또 대전경기에서 NC와 한화는 서로 20개의 안타를 주고 받는 난타전끝에 역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NC는 양의지가 3회 1점 홈런(21호)으로 삼성의 호세 피렐라와 홈런 공동 1위에 다시 나섰다.

한화는 이성열이 3회말 자신의 시즌 2호 홈런을 만루홈런으로 장식했고 9회말에는 백용환이 승리를 굳히기 위해 마무리로 나선 NC 원종현을 상대로 동점 홈런을 날렸다. 이성열은 지난 지난 5월 19일 롯데전에서 자신의 시즌 첫 홈런도 만루홈런으로 장식했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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