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3(수)

야구

[프로야구 13일 경기종합]kt 장성우 역전홈런으로 5연패 벗고 선두 복귀…롯데 박세웅 8이닝 1안타로 LG 완벽 봉쇄…두산 강승호 3G 연속홈런, 장단 19안타로 키움 초토화…KIA, 8연승 휘파람

2021-08-14 00:20

8연승의 환호. KIA가 SSG마저 제치고 8연승, 후반기 돌풍의 핵으로 떠올랐다.[연합뉴스]
8연승의 환호. KIA가 SSG마저 제치고 8연승, 후반기 돌풍의 핵으로 떠올랐다.[연합뉴스]
하위권의 KIA가 돌아 온 외국인 에이스 다니엘 멩덴의 호투와 홈런 3발을 앞세워 8연승하고 롯데는 토종 에이스 박세웅이 8이닝 무실점의 역투로 LG의 5연승을 저지하며 2위로 끌어내렸다. 이런 가운데 kt는 7회에 터진 장성우의 극적인 역전 홈런으로 삼성에 역전승하며 5연패를 벗고 하룻만에 선두 자리를 되찾았으며 두산은 홈런 3발을 포함해 11개의 장타로 키움을 완파했다. 13일의 프로야구다

■롯데 자이언츠 2-0 LG 트윈스(잠실·롯데 24)
박세웅 8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LG 5
연승 저지
롯데 박세웅이 완벽투가 빛났다.

롯데는 잠실경기에서 박세웅이 LG 타선을 단 1안타로 완벽하게 잠재우며 2-0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후반기들어 창원에서 열린 NC와의 낙동강더비 위닝시리즈를 하는 등 3승1패로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전날 우천으로 경기를 하지 않았으나 선두였던 kt가 패하면서 단독 1위에 올라섰던 LG는 박세웅의 구위에 눌려 4회말 문보경의 3루쪽 기습번트 안타 1개에 그치면서 4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박세웅은 이날 8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1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철저하게 농락했다. 지난 6월 4일 수원 kt전에서 데뷔 첫 완봉승(9이닝 3피안타 3볼넷 7탈삼진)을 한 뒤 70일 만에 승리를 추가해 시즌 4승째(6패)를 챙겼다.

박세웅은 시즌 2번째 완봉승까지 기대됐으나 9회말 선두 타자인 홍창기를 볼넷으로 내보면서 마무리 김원중에게 마운드를 물려주고 내려갔다.

롯데는 박세웅의 호투로 단 2득점으로 승리를 안았다. 3회초 1사후 3회초 1사 후 김재유와 마차도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손아섭의 1루수 방면 땅볼 때 LG 1루수 저스틴 보어의 실책이 나오며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5회에는 볼넷으로 나간 안중열이 마차도의 우중간 적시타로 홈을 밟아 2점째를 올렸다.

87일만에 돌아와 100일만에 3승째를 올린 KIA의 멩덴[연합뉴스]
87일만에 돌아와 100일만에 3승째를 올린 KIA의 멩덴[연합뉴스]
KIA 타이거즈 8-1 SSG 랜더스(문학·KIA 36)
87일만의 1군 복귀한 멩덴, 100일만의 승리로 8연승 이어
87일만에 1군 무대에 복귀한 KIA 에이스 다니엘 멩덴이 최형우 류지혁 김선빈의 복귀 홈런 축포를 받으며 100일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KIA는 문학경기에서 멩덴의 호투와 홈런 3발을 앞세워 SSG를 8-1로 누르고 8연승(1무 포함)의 무서운 상승세를 이었다. 여전히 9위에 머물고 있지만 중위권과의 게임차를 급속도로 줄이고 있어 앞으로 중위권 순위 싸움에 큰 변수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올해 KBO 리그에 입성한 멩덴은 전반기에 2승2패, 평균자책점 4.03으로 기대치에 못미친데다 5월 18일 SSG전 이후 오른팔 굴곡근 통증으로 일찍 전반기를 마친 뒤 올림픽 휴식기를 활용해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멩덴은 이날 6이닝 동안 7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1실점으로 SSG 타선을 막아내 지난 5월 5일 롯데전 이후 100일 만에 승리를 보태며 3승째(2패)를 올렸다. .

KIA는 타선이 폭발적이지는 않았지만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적시타를 때려내는 저력을 보였다.

최형우의 4회초 선제 2점 홈런(7호)을 시작으로 류지혁이 5회에 마수걸이 홈런을 날렸고 김선빈도 홈런포 대열에 합류하는 등 9안타로 8득점하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SSG는 전반기 막바지에 아티 르위키를 대체해 영입한 샘 가빌리오가 선발로 나섰으나 4이닝 동안 2안타만 내줬으나 사사구 4개가 발목을 잡은데다 2안타도 모두 홈런이었다, 시즌 2패

NC 다이노스 5-1 한화 이글스(대전·NC 82)
이재학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로 국대 김민우에 완승
주전 4명이 빠졌지만 NC는 역시 NC였다. 후반기 2연패 뒤 2연승으로 주전 4명의 공백을 빠르게 극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NC는 대전 원정경기에서 이재학의 7이닝 1실점 호투를 바탕으로 한화를 5-1로 누르고 2연승했다.

무엇보다 NC로서는 이재학의 부활이 반가웠다. 이재학은 7이닝 3피안타 2볼넷 1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 이재학이 퀄리티스타트를 한 것은 지난해 6월 7일 한화전서 7이닝 2피안타 1실점한 이후 1년 2개월 여만으로 18게임째만이었다.

이날 이재학은 최고 140km 중반에 이르는 빠른 볼을 바탕으로 직구와 체인지업 투피치로 한화 타선을 요리했다. 1회 2사 뒤 연속 볼넷을 내줘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실점없이 넘긴 뒤 7회까지 1실점으로 책임졌다.

이재학의 호투에 나성범이 1회초 한화 선발 국가대표 김민우의 초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장외홈런(19호)을 날리는 10안타를 적시에 터트려 낙승했다.

이재학과는 반대로 한화 선발 김민우는 3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6패(9승)째를 당했다.

■두산 베어스 16-9 키움 히어로즈(고척·두산 46)
이적생 양석환, 강승호 또 홈런 폭발로 키움 대파
두산의 이적생 양석환과 강승호의 홈런포가 또다시 폭발했다.

두산은 고척스카이돔 키움전에서 홈런 3발을 포함해 2루타 8개로 장타만 무려 11개를 뽑아내는 등 19개의 소나기 안타로 키움을 16-9로 눌렀다.

초반부터 두 팀은 화끈한 타격전으로 맞섰다.

두산은 이날 2회 4점을 시작으로 4회 3점, 7회 5점, 9회 3점 등 4차례나 빅이닝을 만들어냈고 키움은 4회에 4점, 9회에 3점으로 두 차례 빅이닝으로 응수했다.

승부의 분수령은 두산이 7-6으로 1점차 리드를 지키던 7회초. 두산은 박건우의 우월 2루타와 김재환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양성환의 좌월 3점홈런(18호)으로 승기를 잡았다.

이어 박계범의 2루타에 이어 강승호가 좌월 2점홈런(5호)으로 단숨에 5득점하며 쐐기를 박았다. 후반기들어 양석환이 2홈런, 강승호가 3게임 연속홈런이다.

두산은 이에 그치지 않고 부동의 4번타자 김재환이 9회에 다시 홈런(17호)를 터뜨리는 등 3점을 보태며 키움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두산 선발 최원준은 3⅓이닝 4피안타 2탈삼진 3사사구 6실점(3자책)했으나 강승호가 홈런 포함 5타점, 허경민과 양석환도 3타점씩을 올렸다.

반면 키움은 선발 이승호가 4이닝 6피안타 1탈삼진 3사사구 7실점(6자책)했다. 이날 키움의 새 외국인타자 윌 크레익은 8회 2사 후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대타로 나서 두산 김명신을 상태로 좌익선상으로 흐르는 2루타로 첫 안타 신고를 했다.

삼성의 페렐라가 1회말 오재일의 플라이때 몸을 날려 홈에 뛰어들어 세이브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의 페렐라가 1회말 오재일의 플라이때 몸을 날려 홈에 뛰어들어 세이브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6-7 kt 위즈(수원·kt 35)
장성우의 극적인 3점홈런으로 5연패 벗어나 선두 복귀
kt가 장성우의 7회에 터진 극적인 역전 3점 홈런으로 5연패 늪에서 벗어나 하룻만에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kt는 13일 수원 홈경기에서 삼성에 2-6으로 끌려가다 7회에 장성우의 3점 홈런 등 5득점하며 7-6으로 역전승하며 전반기 막판부터 이어오던 5연패를 벗고 후반기들어 첫 승리를 따냈다.

두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초반에 서로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한 가운데 승부는 7회에 갈렸다.

2-6, 4점차로 뒤지던 kt는 볼넷으로 나간 황재균을 1사 뒤 배정대가 추격의 적시타에 이어 삼성의 폭투와 실책에 편승해 오윤석이 1타점 적시타로 2점차로 따라 붙은 뒤 계속된 2사 1, 2루에서 장성우가 삼성 불펜 우규민으로부터 좌월 역전 3점포를 터뜨려 경기를 순식간에 뒤집고 말았다.

kt 선발 데스파이네는 3⅓이닝 7피안타 3사사구 6실점으로 일찌감치 물러났고 루키 지명성이 데뷔 첫 승리를 행운의 구원승으로 장식했고 김재윤은 21세이브를 챙겼다.

반면 삼성 선발 뷰캐넌은 5이닝을 5이닝 4피안타 5사사구 7탈삼진 2실점에도 불펜 난조에 2년 연속 10승이 좌절됐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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