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레이커스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서 식스맨으로 맹활약한 슈뢰더를 영입했다.
그리고는 시즌 중 그에게 4년 8400만 달러에 계약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그는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자유 계약 시장에서 1억~1억20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당시만 해도 그의 판단은 틀린 것은 아니었다.
레이커스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면, 원하던 액수를 받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레이커스에서 실망스런 성적을 기록했다. 오클라호마시티 시절에 비해 5%나 야투율이 하락했다.
그러자 레이커스는 더 이상 그에게 계약하자는 말을 하지 않았다.
자유 계약 시장에 나왔으나 타 구단들도 그를 외면했다.
지나친 자신감 때문에 그는 실직 위기에 몰렸다.
보스턴 셀틱스가 손을 내밀어 가까스로 실직은 면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보스턴과의 계약 내용이 문제였다.
보스턴은 1년 590만 달러에 후려쳤다.
슈뢰더는 1000만 달러 이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칼자루는 보스턴이 쥐고 있었다.
결국, 슈뢰더는 항복하고 말았다. 1년 590만 달러에 도장을 찍은 것이다.
그러자, 샤킬 오닐이 그를 조롱했다.
오닐은 자신의 트위터에 "슈뢰더, 넌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던 거야?"라고 적었다.
슈뢰더가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보스턴에서 펄펄 날아야 한다.
그런 후 다시 자유 계약 시장에서 평가를 받으면 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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