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카체프(사진)는 18일 열린 UFC 온 ESPN 26 메인 경기에서 처음부터 강력하게 대시, 일찌감치 경기를 끝내려고 했다.
그러나 랭킹 14위의 모이세스가 생각보다 쉽게 말려 들지 않았다. 마카체프의 상대가 되지 않았지만 나름 완강하게 저항했다.
마카체프는 아직 여물지 않은 모이세스를 서서히 몰아 붙이다 1회 4분 첫 테이크 다운에 성공, 그라운드로 끌고 내려가 1분여 동안 경기를 리드했다.
모이세스는 2회 타격전을 시도했다. 그래플링으론 안되겠다 싶어서였다. 마카체프 역시 타격으로 대응했다. 하지만 2분여 모이세스가 태클를 걸며 그래플링 공세를 펼쳤다.
뜻밖의 장면이었으나 마카체프는 바로 공세로 전환, 그라운드 지배 시간을 3분여로 늘이며 2라운드를 지배했다.
마카체프는 전체적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그리고 4회 1분쯤 타격으로 밀고 들어가 모이세스를 완전히 들어 메쳤다. 완벽한 그래플링, 끝내 모이세스의 서브미션을 받아 냈다.
마카체프는 첫 4회전 경기를 했고 타격에서도 솜씨를 보여 상위권으로 가기 위한 검증 작업을 마쳤다.
마카체프는 하빕과 하빕의 아버지가 특별히 챙기는 선수. 겉모습도 하빕과 비슷하지만 하빕과 함께 레슬링을 배워 경기 스타일도 비슷하다.
마카체프는 2016년 9월부터 현재까지 5년여간 패배 없이 8연승, 라이트급을 휘저을 강력한 파이터로 지목 받고 있다.
마카체프는 '라이트급의 나이 많은 상위 랭커들이 한결같이 겁쟁이'라는 등 도전적인 발언을 마구 날리며 톱 5를 겨냥하고 있다.
마카체프는 상위권 선수들이 붙어 주기만 하면 누구든 다 이길 수 있다면서 두어 차례 대결 후면 타이틀 전을 가질 수 있다고 큰 소리 치고 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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