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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랭킹 1위 신진서 9단과 3위 변상일 9단, 2개 타이틀 두고 결승 8번기 벌인다…제26기 GS칼텍스배와 제44기 SG명인전 결승서 맞붙어

2021-07-18 09:05

오는 22일부터 잇달아 2개 기전에서 결승 8번기를 벌이게 될신진서 9단(왼쪽)과 변상일 9단
오는 22일부터 잇달아 2개 기전에서 결승 8번기를 벌이게 될신진서 9단(왼쪽)과 변상일 9단
신진서 9단(국내랭킹 1위)과 변상일 9단(국내랭킹 3위)이 제26기 GS 칼텍스배에 이어 제44기 SG명인전에서 잇달아 결승 8번기를 벌이게 됐다.

신진서 9단은 17일 경기도 판교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44기 SG명인전 패자조 결승전에서 박정환 9단에게 229수만에 흑으로 불계승을 거두었다.

이에 따라 신진서 9단은 이미 결승에 선착한 변상일 9단과 8월 5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결승 3번기를 펼친다. 두 기사 모두 명인전 결승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승자조 16강전 첫 판에서 변상일 9단에게 패해 패자조로 떨어진 신진서 9단은 패자조에서 6연승을 하며 부활에 성공해 첫 명인 타이틀에 도전한다.

한편 이보다 앞서 열린 제26기 GS칼텍스배에서도 신진서 9단과 변상일 9단은 나란히 결승에 올랐다.

신진서 9단이 15일 프로기전 4강전에서 김지석 9단에게 집백으로 116수만에 시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라 사상 첫 4연패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이어갔다. 그리고 하루뒤인 16일에는 변상일 9단이 원성진 9단을 155수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고 역시 결승에 합류했다.

GS칼텍스배는 7월 22일 1번기를 시작으로 8월 2일까지 5번기로 펼쳐진다.

신진서 9단과 변상일 9단의 결승 대결은 지난 2017년 제4회 글로비스배 세계바둑 U-20 결승 이후 4년만이다. 이때는 신진서 9단이 승리했다.

신진서 9단은 역대 상대전적에서도 17승 3패로 크게 앞서 있고 지난 13일 박정환 9단을 상대로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변상일 9단은 그러나 마지막 대결이었던 지난 3월 SG배 명인전 16강에서 신진서 9단을 상대로 흑 불계승을 거둔 적이 있어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다.

특히 변상일 9단은 2020년 25기 대회 8강, 2019년 24기 대회 4강에서 2년 연속 신진서 9단에게 패해 중도 탈락한 적이 있어 이번이 지난 패배를 설욕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제26기 GS칼텍스배 우승상금은 7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3000만원이고 제한시간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씩이며 제44기 SG배 명인전의 우승상금은 6000만원, 준우승상금은 2000만원에 제한시간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3회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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