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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코로나19에 KBO 리그, 무릎꿇었다…8월 10일 속개, 올림픽 휴식기까지 포함해 총 27일 동안 리그 중단돼

KBO 이사회에서 13일~18일 리그 중지하기로 최종 결론

2021-07-12 19:36

KBO 리그가 코로나19로 일주일간 중단됐다. 올림픽 휴식기까지 포함하면 거의 한달동안이다. KBO는 12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두산과 NC 선수단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13일부터 18일까지 KBO 리그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KBO 리그가 코로나19로 일주일간 중단됐다. 올림픽 휴식기까지 포함하면 거의 한달동안이다. KBO는 12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두산과 NC 선수단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13일부터 18일까지 KBO 리그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KBO 리그가 결국 멈춰섰다. 코로나19에 무릎을 꿇은 셈이다.

KBO는 12일 야구회관에서 이사회를 열고 리그 중단 여부에 대한 논의를 한 끝에 올림픽 브레이크에 앞서 일주일 동안 리그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13일부터 18일까지 팀당 6게임씩 모두 30게임이 취소됐다. 취소된 경기는 별도로 편성된다.

최근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 선수에서 각각 3명, 2명의 선수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여기에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산되면서 13일부터는 무관중 경기가 예정되어 있었다.

11일 긴급 실행이사회를 열어 리그 중단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이날 사장단들이 참가한 이사회에서 중단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렸다.

이날 오후 3시에 시작된 회의는 3시간 넘도록 중단과 속행에 대해 치열한 갑론을박이 이뤄졌다. 당초 예상대로였다.


리그 중단을 주장하는 구단에서는 확진자가 나온 만큼 리그의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운 만큼 코로나19 방역에 좀 더 힘을 쓰고 추이를 지켜 보자는 의견을 냈다.

이와달리 리그를 이어가야 한다는 측에서는 KBO는 코로나19 통합 매뉴얼을 작성하면서 '구단 내 확진자가 나와도 자가격리 대상자를 제외한 대체 선수로 중단 없이 운영한다'는 조항을 넣은 만큼 규정대로 하자고 맞섰다.

치열한 논의 끝에 결국 이사회에서는 리그 중단으로 결론을 내렸다. 프로야구 40년 역사상 사상 초유의 일이다. KBO 소속 10개 구단이 가장 모범적이라고 자랑하던 코로나19 통합 매뉴얼을 스스로 부정한 꼴이 됐다.

이로써 프로야구는 코로나19로 인한 일주일의 리그 중단에 이어 올림픽 휴식기까지 포함해 앞으로 한달동안 경기를 하지 않게 됐다.

KBO 리그는 8월 10일(화요일) 잠실(SSG-LG), 대구(두산-삼성), 창원(롯데-NC), 광주(한화-NC), 고척(kt-키움)에서 속개하게 됐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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