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2-8 SSG 랜더스(문학·SSG 8승4패)
김성현의 역전 그랜드슬램으로 한화전 3연패 위기 벗어나
SSG가 김성현의 역전 만루홈런으로 한화전 3연전 위기를 벗어났다.
SSG는 문학 홈경기에서 에이스 윌머 폰트의 호투와 김성현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한화에 8-2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SSG는 한화에 당한 연패를 벗어나며 42승(36패)째를 올렸고 한화는 가장 먼저 50패(29승)째를 당했다.
SSG의 선발 폰트는 7이닝을 2피안타(1홈런) 8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4승(2패)째를 따내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고 김성현은 시즌 4호이자 개인 2번째 만루홈런으로 역전승의 일등 공신이 됐다. 반면 한화는 선발 윤대경이 5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 요건을 갖추고 물러났으나 곧바로 나선 불펜이 방화하는 바람에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날 기회를 놓쳣다.
SSG는 2회초 한화의 최인호에게 2점 홈런을 맞아 끌려가다 6회에 빅이닝으로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한유섬의 우전안타, 최주환의 볼넷, 오태곤의 내야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박성한의 중전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김성현이 2번째 구원투수인 윤호솔의 초구를 그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으로 장식해 승부를 뒤집는 저력을 보였다.
기세가 오른 SSG는 7회에 박성한의 번트안타로 3루 주자 추신수가 홈으로 뛰어 들어 추가점을 올렸고 8회에는 김강민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더 보태 한화의 추격 의지를 꺽었다.
![삼성 백정현은 11일 대구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7회 2사까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8승으로 개인 한시즌 최다승 타이를 이루었다.[삼성 라이온즈]](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107112254020088018e70538d222011839210.jpg&nmt=19)
백정현 호투에 이원석 박승규 대타 백투백홈런
삼성이 롯데를 대파하고 위닝 시리즈로 장식하며 다시 선두 싸움에 뛰어 들었다.
삼성은 대구 홈경기에서 백정현의 호투와 이원석 박승규가 대타 백투백 홈런을 날리는 등 홈런 3발을 포함한 14안타를 퍼부어 롯데를 11-0으로 누르고 2연승했다. 이로써 삼성은 45승(34패)째를 올리며 2위 LG(43승32패)에 게임차 없이 승률에서 3모가 뒤져 그대로 3위를 유지했다. 선두 kt와는 2게임차.
삼성 선발 백정현은 7회에 롯데 한동희의 강한 타구에 오른발을 맞아 마운드를 물러날때까지 6⅔이닝 동안 5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의 깔끔한 피칭으로 지난 5월 26일 NC전 이후 5연승을 내달렸다. 시즌 8승(4패)으로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 타이 기록.
이와 달리 최근 상승세를 보이던 롯데는 타선 침묵에다 지난달 20일 사직 삼성전 이후 2연승으로 호조를 보이던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가 5⅓이닝 8피안타 4탈삼진 6실점(5자책점)으로 무너지며 영패를 당했다.
삼성의 김동엽은 2회 1사 1,3루서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린 데 이어 7회에는 시즌 마수걸이 홈런까지 날리며 홈런 갈증을 풀었다. 또 8회에는 대타로 나선 이원석의 2점홈런(7호)에 이어 역시 대타로 나선 박승규가 시즌 첫 홈런을 기록했다.
롯데는 9일 경기에서 선두타자로 나서 4안타를 날렸던 신용수가 이날 2안타로 리드오프 역할을 제대로 해 냈으나 이대호의 안타성 타구가 이틀 연속 박해민의 호수비에 걸리는 등 소아섭 전준우 안치홍 등 2~4번타선에서 단 한개의 안타도 날리지 못하며 완패하고 말았다.
■kt 위즈 0-2 KIA 타이거즈(광주·KIA 4승7패)
최형우 32일만의 홈런포로 파죽의 6연승 이어가
KIA가 주포 최형우의 홈런 한방으로 7월들어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KIA는 광주 홈경기에서 최형우의 2점짜라 홈런 한방으로 선두 kt에 2-0으로 승리를 거두고 파죽의 6연승으로 뜨거운 7월을 보내고 있다.
최형우는 0-0으로 팽팽히 맞서던 6회말 1사 2루에서 kt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의 체인지업을 공략,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결승 2점홈런을 날렸다. 지난달 9일 삼성전에서 5호 홈런을 날린 뒤 무려 32일만에 맛본 손맛이었다.
최형우의 이날 홈런은 팀을 6연승으로 이끈 결승타이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또 다른 의미가 있는 홈런이었다. 최형우는 이날 홈런으로 2타점을 추가해 개인 통산 1359타점으로 김태균(전 한화·은퇴)를 1개 차로 제치고 역대 3위로 올라섰다. 역대 1위와 2위는 전 삼성의 이승엽(1498타점)과 양준혁(1389타점).
KIA의 고졸 루키로 도쿄올림픽 국가대표로 선발된 이의리는 5이닝 동안 95개의 공을 던지며 무실점으로 버텨 승리의 발판이 됐다. 이의리는 안타는 1개밖에 허용하지 않았지만 볼넷을 5개나 내주면서 3회 무사 2루, 4회 2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후속타선을 삼진과 범타로 처리하는 위기관리 능력을 보였다. 6월 16일 SSG전 5⅔이닝 무실점에 이어 시즌 3번째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도 4점대(4.19)에서 3점대(3.89)로 낮아졌다.
KIA는 이후 박진태 장현식 정해영이 이어 던지며 kt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박진태가 4승째, 정해영은 15세이브.
반면 선두 kt는 데스파이네가 6이닝 4피안타 11탈삼진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을 했으나 타격이 완전히 싸늘하게 식어 6패(8승)째를 안았다. 타선에서는 6번타자 유한준이 이의리와 박진태에게 각각 안타 1개씩을 뽑아냈을 뿐 모두 무안타에 그쳤다. 지난 9일 4타수 3안타로 다시 4할대 타율(0.401)에 올라섰던 강백호도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3할대(0.395)로 떨어졌다.
KIA가 6연승을 거뒀다. 뜨거운 7월이 이어지고 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