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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0일 경기종합]'젊은 사자' 원태인, 가장 먼저 10승고지 올라…박해민은 리드오프 홈런, 피렐라는 홈런 공동 선두 20호…한화 김민우 9승투로 SSG에 연승

2021-07-10 23:12

삼성 원태인이 10일 대구 홈경기에서 롯데를 상대로 가장 먼저 10승고지를 밟았다.[삼성 라이온즈]
삼성 원태인이 10일 대구 홈경기에서 롯데를 상대로 가장 먼저 10승고지를 밟았다.[삼성 라이온즈]
고교(경북고) 5년 선후배, 도쿄올림픽 야구 국가대표 원투 펀지를 맡아야 할 박세웅(롯데)과 원태인(삼성)의 맞대결은 '젊은 사자' 원태인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삼성은 10일 롯데와의 대구 홈경기에서 선발 원태인의 호투와 1회말 리드오프 박해민과 호세 필레라의 홈런을 앞세워 3-1로 이기고 전날 연장전 패배를 설욕했다.

'젊은 사자' 원태인은 고교 5년 선배이자 같은 국가대표인 박세웅과 올시즌 3번째 선발 맞대결을 벌여 모두 완승을 이끌어 냈다. 이날 원태인은 팀 타율 1위인 롯데를 맞아 5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탈삼진 3개로 1실점하며 가장 먼저 10승(4패) 고지를 밟아 생애 첫 두자릿수 승리를 기록했다.

특히 이날 원태인은 4회초 공격을 앞두고 번개와 천둥, 그리고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강한 비까지 내리는 바람에 112분 동안이나 경기가 중단되는 어려움 속에서도 다시 마운드에 올라 5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져 1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잠재웠다..

이로써 지난 4월 18일, 그리고 5월 7일에 이어 세번째로 선배 박세웅과 선발 맞대결을 벌인 원태인은 모두 승리하는 기염을 토했다.

승부는 초반에 갈렸다.

삼성의 호세 피렐라가 10일 대구 롯데전에서 1회말 좌중간 홈런으로 시즌 20호 홈런을 날리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삼성의 호세 피렐라가 10일 대구 롯데전에서 1회말 좌중간 홈런으로 시즌 20호 홈런을 날리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삼성은 1회말 리드오프 박해민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한가운데 몰린 시속 144㎞ 직구를 통타해 선두타자 홈런을 터뜨린 뒤 1사에서는 호세 피렐라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시즌 20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양의지(NC) 최정(SSG)과 함께 공동 선두.

기세가 오른 삼성은 빗맞은 행운의 안타로 출루한 오재일마저 강민호의 우중간 안타에 이어 이원석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3점째를 올리며 초반에 승기를 잡았다.

롯데는 6시54분에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되었다가 112분만에 재개된 4회초에 좌전안타로 나간 선두타자 손아섭이 1사 2루에서 안치홍의 좌익선상을 흐르는 2루타로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한 뒤 9회초 오승환을 상대로 이대호의 내야안타로 추가점을 올렸지만 결국 마지막 1점의 고비를 넘지는 못했다.

9회말 2점차 리드를 지키기 위해 마무리로 나선 오승환은 5타자를 상대하며 2안타 1실점으로 세이브를 올려 시즌 27세이브로 이 부문 선두 자리를 독주했다.

롯데 손아섭은 이날 3안타를 추가하며 KBO 리그 통산 13번째 2000안타에 1개차로 다가섰다.

한편 한화는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SG와의 원정경기에서 국내 에이스 김민우의 호투를 발판으로 3-1 역전승을 거두고 위닝시리즈를 예약했다..이로써 한화는 3연패 뒤 2연승으로 29승(49패)째를 올렸고 SSG는 2연패를 당하면서 이틀 연속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경기를 하지 못한 5위 NC에 1.5게임차로 쫒기게 됐다.

한화 김민우{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화 김민우{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화의 유일한 국가대표인 김민우는 선발로 나서 6이닝 2피안타 3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하며 지난달 19일 대전 SSG전에서 5⅔이닝 6피안타 6실점으로 당했던 패배를 완벽하게 되갚으며 9승째(5패)를 올렸다.김민우의 탈삼진 9개는 올시즌 개인 최다탈삼진 신기록이다.


또 한화의 마무리 정우람은 3-1로 앞선 9회말 나서 SSG 3타자를 1탈삼진 무안타로 막아내 지난달 16일 롯데전 이후 2연패, 25일만에 세이브를 추가하며 시즌 9세이브째(1승2패)를 올렸다. 개인 통산 906게임에 나서 투수 최다 출장 신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정우람은 이날 세이브를 보태며 KBO 리그 통산 7번째 190세이브까지 올렸다.

반면 SSG는 선발 오원석이 4이닝 동안 볼넷 5개를 내주는 등 불펜들까지 모두 10개의 사사구를 남발하면서 최근 불안한 마운드를 그대로 드러냈다. 여기에다 제이미 로맥이 2회말 선제 홈런(18호)을 날렸으나 이후 6회 김성현이 안타를 추가했을 뿐 한화 투수진에 단 2안타로 눌리면서 제대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특히 SSG는 6회말 2사 만루에서 로맥이 삼진으로, 8회 볼넷 2개로 얻은 1사 1, 2루에서는 최주환이 좌익수 뜬공, 추신수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는 등 중심타선에서 전혀 제몫을 해주지 못했다.

한화는 0-1로 뒤지던 4회초 1사에서 노시환, 김민하가 연속 볼넷을 만든 1, 2루에서 조한민의 중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최인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역전을 한 뒤 9회초에는 2사 만루에서 서진용으로부터 정은원이 밀어내기 점수까지 얻어내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7월 10일 전적 종합
◇문학(한화 4승7패)
​한화 이글스
000 200 001 - 3
010 000 000 - 1
SSG 랜더스
△승리투수 김민우(9승5패) △세이브투수 정우람(1승2패9세이브) △패전투수 오원석(5승3패) △홈런 로맥⑱(2회1점·SSG)

◇대구(삼성 6승5패)
롯데 자이언츠
000 100 001 - 2
300 000 00× - 3
삼성 라이온즈
△승리투수 원태인(10승4패) △세이브투수 오승환(2패27세이브) △패전투수 박세웅(3승6패) △홈런 박해민④(1회1점) 피렐라⑳(1회1점·삼성)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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