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5(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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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5일 경기 종합]키움, 팀 사이클링 홈런 진기록 세우며 kt 연승 막아…SSG, 최주환·추신수 3점홈런 3발 앞세워 롯데에 짜릿한 역전승…LG, 홍창기 끝내기 안타로 삼성과 공동 2위로 점프

2021-07-05 23:39

키움이 팀 사이클링 홈런을 기록하는 가공할 만한 타력을 앞세워 선두 kt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고 SSG도 홈런 군단답게 최주환의 3점 홈런 2발 등 4홈런으로 롯데에 당한 연패를 되갚았다. LG는 홍창기의 끝내기안타로 한화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위닝시리즈로 삼성과 공동 2위로 올라섰다. 한편 이날 열릴 예정이던 광주(두산-KIA), 창원(삼성-NC)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키움의 박동원은 5일 kt전에서 멀티홈런으로 15호 3점홈런, 16호 2점홈런을 잇달아 터트리며 자신의 커리어하이 기록을 경신함과 동시에 루키 김휘집의 만루홈런, 송우현의 1점 홈런과 합해 팀 사이클링홈런의 진기록도 수립했다.[자료사진]
키움의 박동원은 5일 kt전에서 멀티홈런으로 15호 3점홈런, 16호 2점홈런을 잇달아 터트리며 자신의 커리어하이 기록을 경신함과 동시에 루키 김휘집의 만루홈런, 송우현의 1점 홈런과 합해 팀 사이클링홈런의 진기록도 수립했다.[자료사진]
■키움 히어로즈 15-5 kt위즈(수원·키움 3승5패)
팀 사이클링 홈런 진기록 세우며 kt 연승 저지,
루키 김휘집, 첫 홈런을 그랜드슬램으로 장식
키움은 5일 수원 경기에서 홈런 4발을 포함한 15안타의 화끈한 공격으로 kt를 15-5로 이겨 연패를 끊었다. 반면 거침없는 연승으로 선두 고공행진을 거듭하던 kt는 연승행진이 8에서 멈추었다.

키움은 이날 2-2로 맞선 3회 초 1사1, 2루에서 터진 박동원의 3점포를 시작으로 홈런 퍼레이드를 펼쳤다. 시즌 15호 홈런. 2015년과 20116년의 14홈런을 넘어서는 개인 커리어하이. 박동원의 홈런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신인 김휘집이 2020시즌 신인왕 소형준을 강판시키는 만루홈런이 터졌다. 프로 데뷔 첫 홈런을 만루홈런으로 장식한 것은 역대 19번째.

이미 10-3으로 승부가 완전히 키움쪽으로 기운 가운데 이번에는 다시 박동원이 좌월 2점 홈런을 터뜨려 자신의 커리어하이를 자축했고 뒤이어 송우현이 연속타자 홈런으로 키움의 올시즌 첫번째 백투백 홈런을 만들어 냈다.

이로써 키움은 1점(송우현), 2점, 3점(박동원), 4점(김휘집) 홈런 등 소위 팀 사이클링 홈런의 진기록을 만들어냈다. KBO리그 역대 23번째이자 히어로즈 창단 최초였다.

키움의 대포에 신인왕 출신의 소형준은 혼줄이 났다. 소형준은 2⅓이닝 동안 홈런 2발을 포함한 8피안타 2볼넷으로 10실점(8자책점)으로 프로 데뷔 후 최다실점의 불명예를 안았다. 지금까지는 지난해 5월 21일 한화전에서 5⅓이닝 8실점이 최다 실점경기였다.

최주환이 5일 롯제전에서 팀을 승리로 이끄는 3점 홈런 2발을 터뜨리며 최근 심각한 타격부진을 벗어날 조짐으 ㄹ보였다.[자료사진]
최주환이 5일 롯제전에서 팀을 승리로 이끄는 3점 홈런 2발을 터뜨리며 최근 심각한 타격부진을 벗어날 조짐으 ㄹ보였다.[자료사진]
■롯데 자이언츠 4-10 SSG 랜더스(문학·SSG 4승3패)
최주환 92일만에 3점포 2발로 멀티홈런
추신수 KBO 리그 첫 3게임 연속홈런
SSG가 '홈런군단'의 위력을 앞세워 롯데에 역전승을 거두고 3연패를 벗었다.


SSG는 문학 홈경기에서 3점 홈런만 세 개가 터트리는 홈런 시범을 보이며 롯데에 10-4로 역전승, 시리즈 스윕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올시즌 첫 스윕승 기회를 놓쳤다.

SSG는 0-3으로 뒤지던 4회말 무려 12타자가 나서 6안타 3볼넷으로 7득점하는 빅이닝으로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여기에는 바로 홈런이 큰 힘이 됐다.

선두타자 최정의 좌전안타, 한유섬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최주환이 좌월 3점 홈런을 날려 단숨에 동점을 만들고 이어 정의윤의 좌익수 옆 2루타와 이재원의 중전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번 불이 붙은 SSG 공격은 거침이 없었다. 최지훈의 우중간 2루타로 2, 3루를 만든 SSG는 추신수가 한승혁을 상대로 좌측 폴대를 맞추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단숨에 대세를 결정지었다.

추신수는 KBO 리그 들어 첫 3게임 연속 홈런. 롯데가 6회 지시완의 1점 홈런으로 추격의 실마리를 푸는 가 했으나 SSG는 6회말 최주환이 또다시 정우준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날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4월에 0.365로 호조를 보이던 타율이 5월 0.188, 6월 0.198로 심각한 부진에 빠져 있던 최주환은 이날 3점 홈런 2발로 부진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였다.

■한화 이글스 6-7 LG 트윈스(잠실·LG 6승3패)
홍창기의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공동 2위로 점프
LG가 리드오프 홍창기가 끝내기 안타로 무승부 일보 직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LG는 잠실 홈경기에서 9회말 2사 1루서 터진 홍창기의 끝내기 2루타로 7-6으로 역전승, 2연승했다. 이로써 LG는 이날 우천으로 경기를 하지 못한 삼성과 다시 공동 2위로 올라섰다. 2일 LG를 5-3으로 누르고 10연패 사슬을 끊었던 한화는 다시 2연패가 됐다.

LG는 이날 14개의 사사구로 4회를 제외하고는 매회 주자를 내보내고도 적시타가 터지지 않은데다 선발 차우찬의 난조까지 겹쳐 6회초까지 2-6으로 끌려갔다. 이런 가운데 6회말 LG는 볼넷 3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김현수의 내야 땅볼, 홍창기의 희생플라이, 유강남의 1타점 적시타 등을 묶어 3점을 보태 5-6으로 추격한 뒤 7회말에는 2사 2루서 문보경의 우중간 적시타로 기여코 6-6으로 균형을 이루었다.

승부는 결국 9회말 2사 후에 결정됐다. LG 이천웅이 2사 후 한화 마무리 정우람과 끈질긴 승부끝에 볼넷을 얻어냈고 이어 홍창기가 1볼에서 정우람의 투심을 받아 쳐 중견수를 훌쩍 넘는 2루타를 만들어 내면서 극적인 역전승으로 게임을 마무리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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