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가 차고 있던 주장 완장을 내던지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10628131249075544fed20d3042112161531.jpg&nmt=19)
공은 세르비아 골문 안으로 굴러가자 세르비아 스테판 미트로비치가 재빨리 걷어냈다. 공은 이미 골 라인을 통과했다. 골이었다. 그러나 주심은 노 골을 선언했다.
호날두는 거세게 항의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이 없어 결국 골로 인정이 되지 않았다.
주심은 항의하는 호날두에 되레 경고 카드를 내보였다.
그러자 격노한 호날두는 팔에 차고 있던 주장 완장을 바닥에 던졌다.
28일 스페인 세비야의 올림피코 데 라 카르투하 경기장에서 열린 유로 2020 16강 전에서 포르투갈이 벨기에에 0-1로 패해 탈락하자 호날두는 다시 한 번 팔에 차고 있던 주장 완장을 벗어 그라운드에 내던졌다.

잠시 주저 앉았던 호날두는 일어나 라커룸으로 향했다. 이 과정에서 호날두는 애꿎은 주장 완장에게 또 화풀이를 했다. 이번에는 완장으을 발로 차버렸다.
호날두로서는 아쉬움이 많았을 것이다.
올해 만 36세로 그에게는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 유로 대회였기 때문이다. 포르투갈에 2연패를 안기고 박수 받으며 유로 대회를 마감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게 물거품이 되자 완정에게 화풀이랄 한 것이다.
사실 포르투갈은 이 번 대회 우승 후보는 아니었다. 예선 리그 1차전에서 헝가리에 승리했지만 독일(2-4패)에 대패한 뒤 프랑스(2-2무)와 비기면서 조 3위로 힘겹게 16강에 진출했다.
호날두는 나름 최선을 다했다. 조별 리그 3경기에서 5골(페널티킥 3골 포함)을 터트렸다.
한편, 호날두는 이번 대회에서 개인 통산 A매치 109골을 작성, 이란의 알리 다에이가 갖고 있는 역대 A매치 최다 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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