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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관리가 먼저다" 남자 테니스 세계 3위 나달, 윔블던·도쿄 올림픽 불참

2021-06-18 06:10

라파엘 나달 [EPA=연합뉴스]
라파엘 나달 [EPA=연합뉴스]
남자테니스 세계랭킹 3위 라파엘 나달(35·스페인)이 28일 개막하는 윔블던 테니스 대회와 7월 도쿄 올림픽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

나달은 17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몸 상태에 따라 내린 올바른 판단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클레이코트에 유독 강한 나달은 이달 초 클레이코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 5연패를 노렸으나 준결승에서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에게 져 탈락했다.

나달은 "선수 생활을 더 길게 하는 것이 목표"라며 올해 윔블던과 도쿄 올림픽 불참 결정이 자신의 현역 생활을 이어가는 데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프랑스오픈이 끝난 뒤 불과 2주 만에 윔블던이 다시 개막해 몸 상태를 만들기 쉽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나달은 잔디 코트에서 열리는 윔블던에서는 2008년과 2010년에 우승했고, 올림픽에서는 2008년 베이징 대회 단식,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남자 복식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또 2016년 리우 올림픽 때는 개회식에서 스페인 선수단 기수를 맡았다.

나달이 윔블던에 불참하는 것은 2004년과 2009년, 2016년에 이어 올해가 네 번째다. 올림픽은 2012년 런던 대회 때 무릎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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