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현지는 14일 경주에서 열린 ‘블루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 3쿠션 서바이벌 128강전에서 하이런 4점으로 63점을 획득하며 오소연, 히가시우치를 제치고 1위, 지난 1월의 프로 데뷔전 첫 판 탈락의 불명예를 씻었다.
막판까지 마음 놓지 못한 경기였다. 마지막 큐를 남겨 놓고도 1~3위가 3점 이내의 한 큐 차이였다. 용현지와 오소연이 54점으로 동점이었고 히가시우치가 이들을 바짝 뒤쫒았다.
담력이 필요한 결정타 싸움. 구력이 짧은 용현지로선 불리 할 수 있었으나 오히려 과감한 플레이로 3연타를 쏘았다. 오소연과 히가시우치는 공타였다.
용현지는 조 1위여서 64강전에 직행했다. 2위중에선 10명만 64강에 오를 수 있다.
용현지는 LPBA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2000년대 생이다. 2001년 생으로 고교를 중퇴하고 프로행을 선택할 정도로 당차다.
2019년 한 해에 아시아 3쿠션 선수권, KBF 슈퍼컵 3쿠션 준우승 등 4차례나 결승에 올라 스롱 피아비 등 기존 강자와 대결을 벌였다. 4번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여자 3쿠션계의 확실한 유망주였다.
청운의 꿈을 안고 지난 1월 끝난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 처녀 출전했으나 조기 탈락, 프로의 쓴맛을 보았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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