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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식전문' 체코 크레이치코바,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우승...생애 첫 메이저대회 단식 정상

2021-06-13 07:40

크레이치코바 [AFP=연합뉴스]
크레이치코바 [AFP=연합뉴스]
여자 테니스 '복식 전문'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33위·체코)가 생애 첫 메이저 테니스 대회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크레이치코바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총상금 3천436만7천215 유로·약 469억8천만원) 14일째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1시간 58분 만에 아나스타시야 파블류첸코바(32위·러시아)를 2-1(6-1 2-6 6-4)로 제압했다.

1995년생인 크레이치코바가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크레이치코바는 복식에서는 메이저 대회 본선에 19번 출전해 2018년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서 2차례 우승했으며, 복식 세계랭킹 1위에도 올랐다.

단식에서는 대부분 예선에서 탈락했던 크레이치코바는 단식 본선 출전 5회 만에 정상에 섰다.


카테리나 시니아코바(체코)와 조를 이뤄 출전한 여자 복식에서도 결승에 올라있는 크레이치코바는 마지막 상대인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베서니 매틱샌즈(미국) 조까지 제압하면 2000년 마리 피에르스(프랑스) 이후 21년 만에 이 대회 여자 단·복식을 석권하는 선수가 된다.

크레이치코바는 또 체코 선수로는 처음으로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하는 기록을 썼다. 체코슬로바키아 시절까지 따지면 1981년 대회에서 우승한 하나 만들리코바에 이어 2번째다.

크레이치코바는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을 15위까지 끌어올릴 전망이다.

서른 살에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4강에 오른 데 이어, 결승까지 진출한 파블류첸코바는 어렵게 만든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첫 우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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