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시작되는 블루원 챔피언십은 그의 프로 4번째 대회. 월드컵을 제패한 ‘4대천왕’의한 명으로써 이제 쯤 정상을 노릴 때가 되었으나 이번 대회도 가는 곳 마다 강적들이 도사리고 있다.
첫 판이 만만찮다. 농협카드에서한솥밥을 먹는 베트남의 프엉린이다. 조재호가 앞선 세 번의 경기를 망치는 바람에 순위가 73위인 탓이다. 8강 경력이 있는 프엉린이 랭킹 56위로 조재호를 맞이하는 형국이다.
프엉린은 베트남의 당구 2세대. 쿠드롱의 천적인 마민캄을 뒤따르고 있다. 당구에 일생의 꿈을 건28세의 젊은 피로 스토록이 강한 베트남 당구계의 뉴 스타다.
프엉린을 넘어서면 2회전에서 강호고수로 결승 경험이 있는 서삼일(대 박종길)을 만나고 이숲을 통과하면 호프만이나 기존 강호 최원준과 Q스쿨 1위이연성간의 승자와 3회전 진출을 다퉈야 한다.
조재호가 속한 A조는 강자들이가장 많은 조. 3회전을 통과해도 사파타, 조건휘, 엄상필 등과 조 1위를 다투게 된다. 그래야 비로소 4강이다.
B, C, D조도 약한 건 아니다. B조에는팔라존, 김태관, 레펜스, 김병호, 김재근, 오성욱, C조엔 서현민, 블루트, 신정주, 마민캄, D조엔 강동궁, 정경섭, 모랄레스, 위마즈, 강민구등이 있다.
B조에선 김행직의 동생 김태관이 첫 판에서 팔라존을 만난다. 김재근과 레펜스는 1, 2회전을 통과해야 만난다.
C조의 서현민, 김봉철, 마민캄, 블루트는 16강이상이 되어야 맞대결 기회가 생기고 D조의 강동궁과 강민구는 8강전이전까지 붙지 않는다.
갈수록 팽팽해지는 고수들 간의 싸움. 우승 경력자 쿠드롱, 카시도코스타스가 빠져도 강자들이 차고 넘친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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