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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올림픽 유치 공로자 ' 전상진 전 한국외교협회 회장 별세

2021-06-09 18:43

1996년 9월30일 88서울올림픽 유치의 뜻을 기리는 바덴바덴동지회 창립총회 당시  [촬영 배재만]
1996년 9월30일 88서울올림픽 유치의 뜻을 기리는 바덴바덴동지회 창립총회 당시 [촬영 배재만]
88서울올림픽 유치부터 대회후 청산까지 전과정에 관여한 전상진(全祥振) 전 한국외교협회 회장이 9일 오전 10시50분께 분당차병원에서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93세.
고인은 외교관으로 오랜동안 쌓은 경험을 체육계에서 활용해 서울올림픽조직위에서 국제 관계 업무를 성공적으로 처리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강원도 철원에서 태어나 양구에서 자란 고인은 연세대 정외과 재학중에 고시 외교과에 합격, 1950년대초부터 1979년까지 외교관으로 일하며 외무차관보, 미국 공사, 카메룬·페루·말레이시아·유엔 대사를 지냈다.

고인은 1980년대 초반 대한체육회에서 박정희 대통령 당시 올림픽 유치를 신청하려고 준비한 문서를 발견해 전 대통령에게 보고했고, 이후 유치 신청 작업에 매달렸다.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아시아경기연맹 총회에 제10회 아시아 경기대회 서울유치단 대표로 활동했다. 곧이어 서울올림픽대회조직위원회가 창설될 때부터 해산할 때까지 사무차장으로서 국제 관계 업무를 맡았고, 대회가 끝난 후엔 조직위의 청산단장으로서 마무리 작업까지 관여했다.


1992∼1996년 한국외교협회장과 고문으로 일했고, 1995년부터 서울평화상문화재단 이사로 일했다. '세계는 서울로' '서울올림픽 성공 스토리' 등 저서를 남겼다.

부인 김인원씨와 사이에 아들 전승재(전 LS니꼬동제련 부사장)·전광재씨와 딸 전선재·전진재씨를 뒀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11일 오전 9시. 장지는 신세계공원. ☎ 02-3010-2000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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