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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골키퍼 출신 칸, 7월부터 바이에른 뮌헨 CEO…루메니게 퇴임

2021-06-02 10:40

7월부터 바이에른 뮌헨의 CEO 자리에 오르는 올리버 칸.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7월부터 바이에른 뮌헨의 CEO 자리에 오르는 올리버 칸.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세계적인 축구 골키퍼 출신 올리버 칸(52)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1부) 명문 클럽 바이에른 뮌헨 CEO를 맡는다.

뮌헨은 1일(이하 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루메니게(66)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6월 30일 자로 퇴임하고 후임으로 칸이 취임한다"고 발표했다.

애초 루메니게 CEO는 뮌헨과 올해 말까지 계약했다. 하지만 자신이 먼저 요청해 반년 앞당겨 물러나기로 했다. 이미 루메니게의 후임자로 낙점받은 칸은 예정보다 이른 7월 1월 부로 뮌헨의 CEO 자리에 오르게 됐다.

루메니게 CEO는 "지금이 전략적으로 가장 현명하고 논리적인 때"라며 "회계연도가 끝나는 동시에 새로운 코치진으로 팀이 새 국면에 들어선다. 새 시즌은 처음부터 새로운 CEO인 칸의 책임하에 치러야 한다"고 조기 사임을 요청한 배경을 설명했다.

새 시즌부터 뮌헨 지휘봉은 율리안 나겔스만 전 라이프치히 감독이 잡는다. 이번 시즌까지 팀을 이끈 한지 플리크 감독은 독일 대표팀 사령탑을 맡는다.

뮌헨의 새 CEO로 예정된 칸은 독일 축구의 전설적인 골키퍼였다.

1987년 카를스루에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1994년 뮌헨으로 이적한 칸은 이후 분데스리가(8회), DFB 포칼 및 리그컵(각각 6회), UEFA 챔피언스리그(2001년)와 UEFA컵(1996년) 등에서 팀을 거푸 정상에 올려놓고 나서 2008년 선수 생활을 접었다.

올해 1월 뮌헨 후배인 마누엘 노이어에 의해 깨지긴 했지만, 그전까지 독일 분데스리가 통산 최다 클린시트(무실점 경기) 기록(196경기)도 갖고 있었다.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도 86경기를 뛴 칸은 2002 한일 월드컵에서 비록 독일이 브라질에 밀려 준우승했지만, 최우수선수상인 골든볼을 받기도 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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