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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리 어빙, 보스턴 로고 짓밟고 비벼...보스턴 팬, 물병 던지자 "그들은 선수들을 ‘동물원 인간’ 취급한다" 불만

2021-06-01 08:11

어빙(가운데)이 보스턴 로고를 발로 비비고 있다. [@yornoc74 트워타 영상 캡처]
어빙(가운데)이 보스턴 로고를 발로 비비고 있다. [@yornoc74 트워타 영상 캡처]
5월 31일(한국시간)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보스턴 셀틱스 대 브루클린 네츠의 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

브루클린의 카이리 어빙은 혼자 39점을 넣으며 팀의 141-126 승리를 이끌었다.

보스턴은 어빙이 2019시즌까지 뛰었던 곳이다. 보스턴에서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하자 팬들이 분노했다. 어빙 역시 보스턴 팬들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갖지 못했다. 결국, 어빙은 보스턴을 떠나 브루클린 유니폼을 입었다.

그랬던 어빙이 보스턴 TD 가든에 들어서자 관중들은 경기 내내 그에게 야유를 보냈다.

그러자 어빙은 참았던 분노를 행동으로 표출했다.

경기가 끝난 후 동료들과 승리의 축하 하이파이브를 하기 위해 코트 중앙으로 걸어가던 어빙은 코트 중앙 바닥에 그려져 있는 보스턴 셀틱스의 로고를 발로 밟았다.
그리고는 발로 로고를 비볐다.

그러자, 팬들은 어빙의 행동에 앙심을 품었다.

어빙이 선수들과 함께 코트를 빠져나가는 도중, 한 관중이 그에게 물병을 던졌다. 물병은 어빙의 머리를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

어빙은 분노했다. 물병을 던진 팬은 즉각 경기장 경비원들에 의해 퇴장됐다. 그리고 그는 평생 보스턴 TD 가든에 입장하지 못하게 됐다.

이후 보스턴의 한 팬이 어빙이 보스턴 로고를 발로 비비는 장면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려 공유했다.

팬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잘했다’는 팬들이 있는가 하면, ‘너무 심했다’라는 반응도 만만치 않았다.

경기가 끝난 후 어빙은 “그들은 선수들을 ‘동물원 인간’ 취급한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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