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일본, '민주화 운동'중인 미얀마에 10-0 대승…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

2021-05-29 09:00

일본과 미얀마의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경기 장면. [AFP=연합뉴스]
일본과 미얀마의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경기 장면. [AFP=연합뉴스]
일본 축구대표팀이 미얀마를 대파하고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일본은 28일 일본 지바의 후쿠다 덴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F조 미얀마와 경기에서 10-0으로 크게 이겼다.

경기 시작 8분 만에 미나미노 다쿠미(사우샘프턴)의 선제골로 리드한 일본은 오사코 유야(베르더 브레멘)가 전반에만 3골을 몰아넣어 4-0으로 달아났다.

후반에는 오사코가 두 골을 추가하는 등 6골을 더 넣었다.

지난 3월 30일 몽골전(일본 14-0 승)에서도 3골을 넣은 오사코는 이날 5골을 폭발해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미나미노는 월드컵 2차 예선 6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등 2차 예선에서 37골을 넣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일본은 6전 전승(승점 18)으로 F조 선두를 내달리며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최종예선 진출도 확정했다.

일본이 2위 타지키스탄(승점 10·3승 1무 2패)에 승점 8이 앞서 남은 경기에서 모두 패해도 조 1위를 차지한다.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는 8개 조 1위와 조 2위 중 상위 4개 팀이 최종예선에 진출한다.

어렵게 일본 방문길에 오른 미얀마는 2승 4패, 승점 6으로 4위에 머물러 최종예선 진출은 더욱 힘들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 탓에 2019년 11월 이후 월드컵 예선을 치르지 못하던 미얀마는 지난 2월 군부 쿠데타 발생으로 국가대표팀을 제대로 꾸릴 수조차 없었다.

베테랑 수비수 조 민 툰과 스타 공격수 쪼 코 코, 골키퍼 쪼 진 텟 등 일부 주축선수들이 쿠데타에 대한 항의 표시로 월드컵 예선 불참을 선언했다.

대표팀 구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일본 방문 일정도 미뤄져 애초 계획보다 1주가량 늦은 22일에야 일본에 입국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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