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카레는 UFC 262 미들급 경기 1회안드레 무니즈(31. 브라질)의 강력한 암바에 걸려 테크니컬서브미션 패를 당했다.
굉장한 압박이었지만 자카레는 탭을 치지 않았다. 자카레는 격투기 무대 20여년동안 단 한 번도 ‘항복’표시를 하지 않았다. 팔이 부러진 것을 알아차린 주심이 서둘러 경기를 중단시켰다.
자카레는 그런 상황 속에서도 무니즈의 등을 두드린 후 웃으며 퇴장했다. 곧바로병원에 간 그는 17일 수술했다. 오른쪽 상완골이 두 동강나 있었다.
완치까지 적어도 2개월은 걸린다. 운동을다시 시작하려면 또 그만큼 더 시간이 지나야 한다.
자카레는 그래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무렇지도 않은 듯 팬들에게 인사했다.
“지금 병원에 있습니다. 팔이 부러졌지만 모든 것이 잘 될 것 같습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다시 할 수 있을까. 마지막이지 않을까. 주짓수계의 절대 강자로 서브미션의 달인이었던자카레를 온전한 모습으로 다시 보기는 아무래도 힘들 것 같다.
생애 첫 서브미션 패를 기록한 자카레는 최근 4연패를 기록했다. 2018년 크리스 와이드먼에게 이긴 후 2년여간 승리의 맛을 보지못했다.
2019년 4월헤르만손, 11월 얀 블라코비치, 2020년 12월 캐빈 홀랜드에게 무릎을 꿇었다.
늘 변함없는 강자였지만 4연패하는 사이 나이 40을 넘겨버린 자카레. 그에게 ‘다신 한 번’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 같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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