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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7일 경기 종합] LG 신민재, 2021 최고의 다이빙 캐치 아쉽게 날려...강민호, 9회 역전 2타점 2루타로 삼성 구해

2021-05-17 22:35

역전 2루타를 치고 환호하는 강민호. [잠실=연합뉴스]
역전 2루타를 치고 환호하는 강민호. [잠실=연합뉴스]
LG 트윈스의 중견수 신민재가 올 시즌 최고의 다이빙 캐치를 아깝게 놓쳤다.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2021 SOL KBO 리그 LG 대 삼성 라이온즈 경기,

8회까지 0-1로 뒤지던 삼성의 9회 초 마지막 공격이 시작됐다.

LG는 마무리 고우석을 내세웠다.

선두타자 김상수를 잡은 고우석은 그러나 구자욱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나온 피렐라는 고우석의 빠른 공을 우중간으로 밀어쳤다. 우익수 홍창기의 호수비로 1루에 있던 구자욱을 홈까지 내달리지 못하게 했다.

1사 1, 3루 위기에서 고우석은 오재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위기에서 벗어나는가 했다.

그러나 삼성에는 강민호가 있었다.

이날 3타수 무안타에 허덕였던 강민호는 고우석의 빠른 공을 기다리고 있다가 우중간으로 강한 타구를 보냈다. 중견수 신민재가 전력질주하며 몸을 날려 타구를 잡기 위해 글러브를 내밀었다. 멀리서 봤을 때는 신민재가 타구를 잡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타구가 워낙 빨라 공은 신민재 글러브 위로 지나가고 말았다.

2타점 적시 2루타였다.

고개를 젖히며 아쉬움을 표시한 고우석은 힘이 빠졌다. 다음 타자 이원석에게도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고 1점을 더 내줬다.


3-1로 역전한 삼성은 9회 말 마무리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렸다.

오승환은 2사 후 3루타를 얻어맞았으나 홍창기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승리를 지켜냈다.

삼성 투수진은 이날 LG에 무려 9개의 사사구를 내주는 지저분한 경기를 펼쳤으나, LG는 이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1점 만을 얻는 데 그쳤다.

삼성은 LG 선발 케이시 켈리에게서 7회까지 단 2안타만을 뽑는 빈공을 보였다.

그러나, 9회 고우석을 상대로 집중력을 발휘해 짜릿한 역전승을 거둬 선두를 유지했다.

LG는 삼성을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설 수 있었던 기회를 고우석의 ‘불쇼’로 날리고 말았다.

LG는 삼성 선발 이승민을 상대로 3회 말 정주현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얻었다.

그러나 이후 사사구는 많이 얻었으나 집중력 부재로 추가점을 얻지 못했다.

삼성은 4이닝 1실점한 이승민에 이어 이승현, 장필준, 심창민, 최지광이 이어 던졌다. 마무리는 오승환의 몫이었다.

한편, 두산 베어스는 SSG 랜더스를 8-3으로 꺾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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