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계영 800m 한국신기록을 수립한 이유연-이호준-황선우-김우민(이상 왼쪽부터) [대한수영연맹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10517201417063435e8e9410871751248331.jpg&nmt=19)
황선우는 17일 제주종합경기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1년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남자 계영 800m와 혼계영 400m에 출전해 한국 신기록을 세우는 데 한몫했다.
먼저 전날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4위를 차지한 황선우, 이호준(대구시청), 이유연(한국체대), 김우민(강원도청)이 한 팀을 이뤄 계영 800m에서 7분11초45의 기록으로 한국 기록을 새로 썼다.
2019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우리나라가 18위를 차지했을 때 이유연-장동혁-황선우-이호준 순으로 팀을 꾸려 작성한 종전 기록(7분15초05)을 3초60 단축했다.
계영 800m는 한 팀 네 명의 선수가 200m씩 차례로 자유형으로 헤엄쳐 순위를 가리는 종목이다.
대한수영연맹은 단체전에서도 올림픽 출전권 추가 획득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국제수영연맹(FINA)의 승인 아래 이번 대회에 남자 계영 800m 종목을 추가했고 한 팀만이 레이스에 임했다.
이번 달 31일까지 FINA 승인대회에서 수립된 단체전 기록 중 출전권을 이미 획득한 국가를 제외하고 상위 4개 팀 안에 드는 국가에 추가로 올림픽 출전권이 배정된다.
남자 혼계영 400m에서도 한국 기록이 경신됐다.
이번 대회 영법별 100m(배영-평영-접영-자유형 순) 종목 1위 선수인 이주호(아산시청), 조성재(제주시청), 문승우(전주시청)와 황선우가 힘을 합쳐 3분35초26을 기록했다.
2019년 나폴리 하계 유니버시아드에서 이주호-문재권-양재훈-이유연이 한 팀이 돼 작성한 종전 한국 기록(3분36초53)을 1초27 앞당겼다.
단체전에서 한국기록을 수립한 팀은 대한수영연맹 포상금 200만원도 받는다.
황선우는 이번 대회 자유형 100m에서 한국 신기록(48초04), 자유형 200m에서 세계주니어신기록(1분44초96)을 수립하며 2020 도쿄올림픽 출전을 확정한 데 이어 이날 한국 신기록 두 개를 추가하고 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닷새간 열전을 마무리한 이번 대회에서는 총 1개의 세계주니어기록과 11개의 한국기록이 새로 수립됐다.
모두 7명이 자력으로 도쿄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
다이빙 5명을 포함하면 현재까지 올림픽 출전이 결정된 우리나라 수영 선수는 총 12명이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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