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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프리 4연패 정종진, 통산 500승 홍석한, 선행귀신 장보규 등 경륜 레전드들 즐비해

2021-05-17 14:37

정종진
정종진
1994년 10월 15일 잠실 올림픽 벨로드롬에서 시작된 경륜이 어느 듯 27년을 맞아 다양한 진기록들이 수립됐다. 경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는 선수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그랑프리 4연패와 최다 50연승의 ‘절대강자’ 정종진

정종진(SS 20기 김포 34세)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그랑프리 대상경륜에서 연거푸 우승하며 4연패에 성공했다.

종전 조호성(11기)이 가지고 있던 3연패를 넘어선 기록으로써 지금껏 아무도 밟아본 적 없는 전인미답의 대기록이다. 코로나19로 정상적이지는 않지만 간간이 열리는 경주에서도 전혀 공백기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절대강자 다운 면모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따라서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한 그랑프리 대상경주가 올해 열린다면 그 누구도 넘보지 못할 그랑프리 5연패에 도전할 수 있다. 앞으로도 나오기 힘든 대기록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또 정종신은 2017년 7월 7일부터 2018년 3월 24일까지 정종진은 50연승이란 대기록을 기록했다. 이 또한 종전 조호성이 기록하고 있던 47연승을 넘어선 대기록이다.

이 기간 동안 정종진은 어느 누구에게도 1위 자리를 빼앗기지 않았다. 철저한 자기관리와 꾸준한 노력이 없었다면 이루지 못했을 기록이다. 현재도 정종진은 33연승을 기록 중이다. 다시 한번 자신의 기록에 도전하는 정종진이 50연승을 넘어설 지 관심이 집중된다.

홍석한
홍석한
'승리의 아이콘 500승의 사나이 홍석한', 600승도 문제없어

현역 레전드로 불리는 홍석한(A1 8기 유성 46세)은 2001년 첫 승을 기록한 이후 현재까지 528승을 기록하며 다른 선수들은 엄두도 못 낼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흐르는 세월은 어쩔 수 없어 체력적으로는 젊은 선수들에게 밀리며 우수급에서도 승수를 쌓기가 쉽지 않은 모습이지만 꾸준한 자기관리와 성실한 훈련 태도로 여전히 강호의 면모를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 600승 돌파를 할 수 있을지 지켜봄직 하다.

장보규(왼쪽)과 김치범
장보규(왼쪽)과 김치범
‘선행 귀신’ 장보규와 역전의 명수 김치범

경륜의 특성상 바람의 저항을 많이 받기 때문에 맨 앞에서 질주하는 선행 승부로는 승수 쌓기가 쉽지 않다. 이런 전문가들의 분석을 비웃기라도 하듯 장보규(A1 1기 대전 47세)는 선행 승부로만 현재까지 322승을 기록 중이다.

전체 승수 436승 중 선행 우승이 322승으로 무려 선행 우승이 74%에 이른다. 선행 귀신이라는 자신의 별명답게 최고의 선행 강자임을 증명하고 있다.

장보규의 편성만 보면 “이 경주는 장보규가 선행을 갈거야”라고 분석하는 팬들이 많다. 그만큼 선행에서는 독보적이다. 선행에서 장보규의 폭풍질주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추입 전법의 대가 김치범(A1 9기 부산 40세)은 추입 승수 1위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모든 스포츠에서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바로 역전승이다.

그만큼 짜릿함 때문에 팬들은 열광하는데 경륜 경주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하는 전법은 바로 추입이다. 결승선 바로 앞에서 상대를 송곳같이 넘어서는 전법인데 현재 김치범이 본인 선행 승수의 10배가 넘는 추입 승수를 기록하고 있고 이 부분에서 1위인 홍석한(260승)의 기록을 조만간 넘어설 것이라는게 경륜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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