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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해 올리베이라. 그런데 다음 챔피언은 누구일까”-맥그리거 묘한 인사로 ‘요동치는 UFC 라이트급’에 부채질.

2021-05-17 09:08

찰스 올리베이라가 제 11대 UFC라이트급 챔피언에 올랐다. UFC에서 활동한 지 10년 28경기만에 오른 정상이지만 맥그리거가 말했듯 얼마나 버틸 수 있을 지 자못 궁금하다.

“축하해 올리베이라. 그런데 다음 챔피언은 누구일까”-맥그리거 묘한 인사로 ‘요동치는 UFC 라이트급’에 부채질.


올리베이라는 16일 열린 UFC 262의 라이트급 타이틀 결정전에서 2회 시작하자마자 마이클 챈들러를 넉아웃 시켰다. 1회 말 거의 KO될 뻔 했던 위기를 딛고 일어 난 대 역전 KO승이었다.

경기 후 전 챔피언 맥그리거가 즉각 트윗을 날렸다.

“올리베이라, 축하해. 열한번 째 UFC 라이트급 챔피언이 된 걸. 그런데 열두번 째가 누구일지 벌써 궁금하네.”

많은 의미가 내포 된 묘한 축하인사였다.

올이베이라도지지 않고 응수했다.

“먼저 포이리에나 꺾어보지. 그런 다음에 브라질에 오면 엉덩이를 걷어 차 주던가.”

랭킹 3위 올리베이라가 무패 챔피언 하빕의 뒤를 이었다. 하지만 사방에 강적이 포진하고 있어 그야말로 가시 방석이다.

첫 도전자는 7월 11일 세번 째 대결을 벌이는 포이리에-맥그리거의 승자. 둘 다 객관적인 전력상 올리베이라보다 한 수 위라고 보는 게 맞다. 그 승자와 방어전을 해야 하는 건 이미 결정된 옵션이다.

맥거리그가 ‘열 두번째 운운’한 것도 자신이 곧 타이틀을 찾아 오겠다는 뜻. 그는 하빕에게 패해 타이틀을 잃었다.

라이트급은 랭킹 10위까지 쉬운 선수가 단 한 명도 없다.

랭킹 1위 더스틴 포이리에, 2위 게이치, 6위 맥그리거, 7위 라파엘 도스 안요스, 8위 댄 후커 등 기존 강자도 만만찮지만 신예들 역시 강적이다.

그에게 챔피언 도전 기회를 만들어준 퍼거슨에 완승, 퍼거슨을 강제 은퇴시키다 싶이 한 비닐 다리우쉬도 언젠가는 맞붙어야 할 도전자이다.

다리우쉬는 올리베이라와 게이치가 퍼거슨을 잡고 상위 랭커로 오른 것처럼 곧 톱 5에 들것이다.

이날 졌지만 챈들러도 잠재적인 도전자이다. 한차례 경기를 했기 때문에 우선 순위에서 밀리겠지만 다시 싸울 경우 올리베이라가 승리를 자신 할 수 없다. 챈들러가 경기 운영을 조금 만 더 잘했다면 1회 피니시 할 수 있었다.

7월의 포이리에-맥그리거 3차전에서부터 시작되는 라이트급 타이틀전은 그래서 쉽게 끝날 것 같지 않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도전전으로 챔피언이 바로바로 바뀔 수 있다.

라이트급은 쉴 새 없이 챔피언이 바뀐 체급. 지난 20여년간 11명이 거쳐 갔고 최다 방어가 하빕, BJ펜, 프랭키 에드가, 벤 헨더슨의 3차다. 하빕은 타이틀 자진 반납이어서 경우가 좀 다르지만 라이트급은 늘 선수가 넘쳐 편안할 날이 없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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