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리우쉬는 힘과 그래플링을 앞세워 7연승을 작성, 퍼거슨의 랭킹 5위 자리까지 바라보게 되었다.
퍼거슨으로선 격투기 운명을 건 한판이었다. 최근 2연패,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었다. 때문에 초반부터 힘을 쏟았으나 다리우쉬의 힘을 이겨 낼 수는 없었다.
다리우쉬는 1회 몇 차례 레그 킥과 펀치를 제대로 넣은 후 4분여 쯤 테이크 다운에 성공했다.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고 여긴 다리우쉬는 2회에도 계속 공세를 취했다. 그리고 3분 쯤 결정적인 서브미션 상태에 들어갔다. 퍼거슨의 오른쪽 다리에 강력한 암바를 시행, 항복 직전까지 몰고 갔으나 퍼거슨이 초인적임 힘으로 버텨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퍼거슨은 3회도 버티긴 했지만 다음을 바라볼 만큼 인상적인 순간은 단 한 한 차례도 연출하지 못했다.
모두 하위 랭커들에게 3연속 패배를 기록한 퍼거슨. 퍼거슨은 그 3번을 모두 후배들을 위한 징검다리가 되었다.
2013년 마이크 리오를 잡고 연승의 시동을 건 퍼거슨은 2014년 대니 카스티요, 2015년 에드손 바르보자, 2016년 하파엘 도스 안요스, 2017년 케빈 리, 2018년 앤서니 페티스, 2019년 도널드 세로니를 각각 격파하며 12연승을 달렸다.
그러나 타이틀 샷을 앞둔 지난 해 5월 게이치에게 진 후 랭킹 1위 자리를 내주었다. 12월에는 올리베이라에게 판정패 하면서 5위로 내려 앉았다. 그리고 이날 9위 다리우쉬를 자신의 자리인 5위로 올려 보내는 역을 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