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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더 잘해야 되지?' 손흥민, 올시즌 22골 넣고도 '푸대접', 왜?

2021-05-14 11:39

손흥민
손흥민


손흥민(토트넘)은 지난 8일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20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올 시즌 공식전 22호이자 리그 17호 골을 터뜨렸다.

개인 한 시즌 공식전 최다 득점 기록이다.

손흥민은 지난 2016-2017시즌 21골을 넣었고, 2018-2019시즌에는 20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도 17골 10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105.6분당 공격포인트 1개를 기록했다.

이런 손흥민이 푸대접을 받고 있다.

축구 전문가들이 '올 시즌 팀 베스트11'에 손흥민은 제외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게리 네빌은 손흥민은 베스트11에서 제외하면서 "그는 최근 두 달 정망 실망스런 플레이를 펼쳤다"고 지적했다.

또 아스톤 빌라 출신 가브리엘 아그본라허는 손흥민이 "자신만을 위해 뛰었다"고 저격했다.

다만, 리버풀의 레전드 캐러거는 손흥민이 올 시즌 살라보다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며 그를 베스트11에 포함시켰다.

도대체 손흥민이 개인 최다 골을 터뜨리고도 푸대접을 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네빌의 지적에서 단서를 찾을 수 있다.

손흥민은 2020~2021시즌 초 절정의 골 결정력을 과시했다. 2020년 12월까지 그는 경기 당 거의 1골을 넣을 정도였다. 한 경기에서 4골을 몰아넣기도 했다.

덕분에 토트넘은 리그 1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그,러나, 2021년이 시작되자 손흥민의 득점력이 싸늘하게 식었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을 중심으로 하는 토트넘의 전술을 상대 팀들이 간파하고 손흥민에게 공간을 주지 않는 수비를 펼친 것이다.

손흥민은 또 공격 뿐 아니라 수비까지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바람에 체력적인 소모가 많았다.

'혹사' 논란 끝에 손흥민은 햄스트링 부상까지 당하는 불운을 당했다.

네빌의 지적처럼 손흥민의 득점력이 저하되자 토트넘의 성적 역시 곤두박질했다.

결국, 손흥민이 '푸대접'을 받고 있는 것은 최근 2달 동안의 극심한 득점력 저하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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