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이드먼은 27일 트위터를 통해 엑스레이 사진을 공유했다. 한 장은 부러진 뼈의 상태를 보여준 것으로 발목과 정강이 사이의 경골과 비골이 부러져 완전히 엇나가 있었다. 와이드먼이 킥을 한 후 바로 쓰러질 만했다.
와이드먼은 경기가 시작되자 중앙으로 뛰어들며 홀의 무릎을 향해 강한 킥을 날렸다. 이 킥은 홀의 무릎 뼈와 부딪치며 부러졌다. 와이드먼은 상황을 모르고 발을 내딛었으나 발목이 접히며 그대로 쓰러졌다.
와이드먼은 수술 후 결과 사진까지 보여주며 “수술은 성공적이었습니다. 내 다리 뼈는 티타늄 막대, 나사 및 볼트 덕분에 다시 잘 붙었습니다. 격려해 주신 팬 여러분과 홀 그리고 앤더슨 실바에게 감사를 드립니다.”고 했다.
실바는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자신과 같은 상황에 처한 와이드먼의 빠른 쾌유를 빌었다.
실바는 2013년 UFC 168에서 와이드먼에게 레그킥을 날리다 다리가 부러져 더 이상 경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TKO패했다.
와이드먼은 경과가 좋다며 6개월이나 12개월 후면 다시 옥타곤에 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와이드먼의 경우는 실바보다 더 심하다. 그는 아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지만 나이나 부상 트라우마 등을 감안하면 재기가 결코 쉽지 않다.
실바는 빠른 회복력을 보이며 1년 1개월여만에 복귀했다. 그러나 챔피언 타이틀을 10번이나 지켜 ‘미들급의 지존’으로 불렸던 예전의 실바가 아니었다.
년중 행사처럼 1년에 한 번 정도 경기를 하며 호흡을 가다듬었으나 7년여간 7게임 1승1무 5패였다. 그리고 지난 해 말 홀에게 TKO패, 은퇴했다.
와이드먼은 곧 37세가 된다. 돌아올 때 쯤이면 38세다. 일상생활에는 지장없지만 격렬한 격투기는 쉽지 않을 듯 하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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