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인종차별에 대해 입을 열었다. [손흥민 인스타그램 캡처]](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10428071510005524fed20d304611054219.jpg&nmt=19)
손흥민은 최근 인스타그램 계정에 자신의 두 눈을 클로우즈업한 사진과 함께 “사람들이 축구 선수를 보는 곳에서, 나는 선수의 국경 없는 재능을 본다”라는 글을 올렸다.
한 마디로, 재능에는 국경이 없다는 뜻이다.
그러면서, “불가능한 것은 없다”라는 아디다스사의 슬로건도 함께 올렸다.
인종 차별을 극복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에 30만 명이 넘은 팔로워들이 ‘좋아요’를 눌렀다.
손흥민은 지난 1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리그 경기 후 맨유) 팬들로부터 인종 차별이 담긴 ‘악플 세례’를 당했다.
이날 경기에서 맨유는 전반 33분 선제골을 터뜨렸으나 직전 플레이에서 스콧 맥토미니가 손흥민을 손으로 얼굴을 가격했다는 이유로 골이 취소됐다. 주심이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맥토미니의 반칙을 확인했다.
이에 흥분한 맨유 팬들이 손흥민의 인스타그램에 몰려가 “개나 먹어라”, “축구선수가 아니라 한국 드라마 배우다” 는 등의 인종차별적 댓글을 달며 손흥민을 무차별 공격했다.
맨유 팬들의 손흥민에 대한 인종차별적 공격이 수위를 넘자 토트넘 구단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우리 선수 중 한 명이 혐오스러운 인종차별을 받았다”며 “프리미어리그와 함께 조사를 거쳐 효과적인 조처를 할 것이다. 우리는 손흥민을 지지한다”고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도 “4월 30일 15시부터 5월 3일 23시 59분(현지시간 기준)까지 SNS 보이콧을 하기로 단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운동에는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해 잉글랜드 축구협회, 잉글리시 풋볼리그, 위민스 슈퍼리그 등 잉글랜드의 모든 축구 단체들이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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