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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손흥민 울음에 에버튼 팬들 ‘조롱’...“티슈 회사 스폰서 받아라” “울음으로 결과를 뒤집기를 바랐나?” 비아냥대

2021-04-27 18:20

손흥민이 울음을 터뜨리자 멘시티 선수들이 그를 위로하고 있다.
손흥민이 울음을 터뜨리자 멘시티 선수들이 그를 위로하고 있다.
에버튼 팬들이 손흥민(토트넘)의 울음을 ‘조롱’했다.

26일(한국시간)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시티에 0-1로 패한 뒤 경기장에 주저앉아 진한 아쉬움에 울음을 터뜨리는 장면에 대해 에버튼 팬들은 ‘조소’에 가까은 반응을 보였다.

MSN닷컴은 에버튼 팬들이 후원하고 있는 토피 TV 트위터가 지퍼로 입을 잠근 이모티콘과 함께 손흥민이 울고 있는 영상을 올리자 한 에버튼 팬은 “그는 티슈 회사 스폰서가 필요하다. 저렇게 심하게 우는 사람 처음 봤다”는 글을 올렸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또 다른 팬은 “저렇게 울면 결과가 번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건가?라고 힐난했다.

지난 2019년 손흥민(27·토트넘)이 에버튼의 안드레 고메스를 뒤에서 태클을 거는 반칙을 범해 퇴장당한 사건을 두고 하는 말이다.

당시 손흥민은 괴로워하는 고메스를 보고 황망한 표정을 지으며 한 없이 눈물을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3경기 출장 금지 처분이 내려지자 즉각 항소해 3경기 출장 금지 처분이 취소된 바 있다.

에버튼 팬들은 손흥민이 이번에도 울음을 터뜨리자 당시 사건을 빗대 손흥민을 ‘조롱’한 것이다.

손흥민은 고메스에게 사과 문자를 보냈다. 손흥민은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와의 경기에서 후반 12분 팀의 2번째 득덤에 성공한 뒤 골 세리머니를 자제하고 카메라를 향해 사과의 의미를 담아 두 손을 모으고 머리를 숙였다. 자신의 반칙으로 발목이 골절된 고메스를 향한 일종의 ‘기도 세리머니’였다.

에버튼 일부 팬들은 이 같은 손흥민의 진심 어린 사과는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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