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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세손도 뿔났다' 슈퍼리그 창설에 윌리엄스 왕세손 반대...영국 정부, 스페인 정부도 강력 반대, 독일 강팀들 보이콧

2021-04-20 05:35

잉글랜드축구협회 회장 윌리엄 왕세손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잉글랜드축구협회 회장 윌리엄 왕세손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유럽 슈퍼리그가 창설 발표 하루 만에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영국 정부와 스페인 정부, 심지어 영국 왕실마저 반대하고 나섰고, 독일 팀들은 보이콧을 선언하고 나섰다.

슈퍼리그는 19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등 15~20개 팀이 참여하는 슈퍼리그를 창설, 매주 중간에 경기를 치를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등이 거세게 반발했다. 이들은 슈퍼리그 태동을 저지하기 위해 법적 투쟁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와 스페인 정부도 동조했다.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는 “슈퍼리그를 막기 위해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존슨 총리는 “이것은 팬들을 위해 좋은 소식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우리 나라 축구를 위해 좋은 소식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들은 해당 커뮤니티의 팬층과 연결되어야 한다. 그래서 그것이 계속되는 것은 매우,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올리버 다우던 문화부 장관도 “프리미어리그와 UEFA가 하지 못한다면, 우리가 슈퍼리그 개최를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d잉글랜드 축구 협회 회장인 윌리엄 왕세손도 팬들에게 슈퍼리그에 대한 우려를 털어 놓았다.

엘리자베스 여왕의 손자인 윌리엄 왕세손은 트위터에 “이제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최고 수준에서 풀뿌리에 이르기까지 전체 축구 커뮤니티와 경쟁과 공정성의 핵심 가치를 보호해야 한다”라고 썼다.

그러면서 “"나는 슈퍼리그가 우리가 사랑하는 게임에 미칠 위험에 대한 팬들의 우려를 공유한다”라고 말했다.

스페인 정부는 스페인 축구에 해로운 방식으로 영향을 미칠 슈퍼리그 창설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도르트문트와 바이에른 뮌헨은 슈퍼리그 창설에 반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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