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아포커스]4게임 연속 세이브, 불혹의 오승환…'나이도 있는데 괜찮을까?'

정태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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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1-04-1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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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의 KBO 리그에 불혹에 접어든 오승환이 4게임 연속 세이브를 올리며 통산 300세이브에 1세이브만을 남겨 놓았다.
나이도 있는데… 괜찮을까? 잘 나가고 있어서 오히려 걱정이다. 더구나 4게임 연속 등판이다. 불혹을 맞은 KBO 리그에 아직 아무도 밟지 못한 길을 가고 있는 불혹을 앞둔 오승환 이야기다.

삼성 라이온즈의 '끝판대장' 오승환이 13일 대구 홈경기 한화전에서 4-2로 앞선 9회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4게임 연속 세이브를 거두었다. 2005년 4월 27일 LG를 상대로 2이닝 무실점하며 프로 데뷔 첫 세이브를 따낸 뒤 5831일째 올린 299세이브였다.

오승환은 이제 통산 300세이브에 1세이브만을 남겨놓고 있다. 2007년 역대 최소 경기(180경기) 100세이브를 시작으로 2009년 최연소(26세 9개월 20일)등 40년째에 접어든 KBO 리그에 어느 누구도 밟지 못한 새 역사를 혼자서 써 내려가고 있는 중이다.

이런 오승환이지만 시즌 첫 출발은 좋지 않았다. 지난 6일 잠실 두산전에 1-3으로 뒤진 8회말 1사 1, 2루에 등판해 양석환과 김재호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뒤 오재원을 삼진으로 돌려 세웠으나 박세혁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실점을 한 뒤 이닝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러나 9일부터 홈개막전으로 열린 kt 위즈와의 주말 3연전은 달랐다. 3연전에 하루도 빠짐없이 마무리로 나섰다. 9일에는 2사 만루에서, 10일에는 1점차 리드에서 9회에, 11일에는 4-1로 앞선 9회에 등판해 3연속 세이브를 따냈다. 그리고 경기가 없는 12일 하루를 쉬고 13일 한화전에도 등판했다.

중간에 하루 휴식이 있었지만 4게임 연속 등판에 연속 세이브다.


김태균 KBSN스포츠 해설위원은 "불혹의 나이에, 4경기 연속 등판하는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다"라고 감탄했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아무리 오승환이라고 해도 일주일에 4번씩 등판하는 건 쉽지 않다. 이틀 혹은 사흘에 한번씩 던져야 구위를 유지하는 스타일인데…"라며 조절을 잘 해 주지 못해 안타깝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실제로 오승환은 연속으로 등판하면서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4세이브를 올리는 동안 11일 kt전에서는 3안타로 1실점, 12일 한화전 2안타 1볼넷으로 1실점씩을 했다. 그리고 2게임에서 모두 51개의 공을 던졌다.

여기에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7.36이나 된다. 올 시즌 세이브를 올린 11명 가운데 오주원(키움·12.27) 원종현(NC·10.80) 이준영(KIA·10.13)에 이어 네번째로 평균자책점이 높다. 통산 평균자책점 1.81과 너무 차이가 크다.

감독으로서는 눈앞에 보이는 승리를 두고 가장 믿음직한 마무리를 기용하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그리고 그것을 마다하지 않는 오승환이다. 하지만 아직은 긴 시즌의 스타트 라인에 선 것에 불과하다. 에이징커브를 걱정해야 할 나이다. 긴 안목에서 관리가 필요할 때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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