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4세의 은가누를 노리는 상대들은 모두 30대 헤비급 강자들. 36세의 데릭 루이스가 6월 13일 1차 방어전을 하자고 압박하고 있고 헤비급으로 뛰어오른 33세의 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는 대전료만 올리면 언제든지 싸우겠다고 흥정하고 있다.
복싱챔피언들도 은가누를 겨냥하고 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복싱 슈퍼헤비급 금메달리스트로 3대 기구 챔피언인 31세의 앤서니 조슈아(AJ), 32세의 타이슨 퓨리, 그리고 역시 32세의 딜리안 휘테가 주먹을 내밀고 있다.
UFC-WBA 등의 격투기-복싱 대결은 AJ의 프로모터인 에디 헌이 작업하고 있는 것으로 특히 휘테-은가누전은 두 차례 경기를 해 최강자를 가리자고 도발하고 있다.
한번은 링에서 복싱을 하고 또 한 번은 옥타곤에서 격투기로 하자는 것인데 은가누가 20대 초반 링에 섰다는 점을 감안했다고 외신들을 통해 밝혔다.
그러나 가장 적극적인 것은 1차 방어전 1순위인 루이스다. 루이스는 지난 2월 커티스 블레이즈를 2회 KO로 물리치며 4연승을 달리고 있다. 2018년 7월 은가누를 꺾은 바 있어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루이스 측은 하이트회장 등에 6월 13일 은가누의 1차방어전을 열고 자신과 싸우자고 제의했다. 은가누도 리턴매치를 원하고 있다.
존 존스는 은가누가 먼저 대결하기를 바라는 상대. 미오치치에 이어 랭킹 2위인 루이스를 피할 수 없지만 그 전에 존스와 싸우고 싶어 한다. 흥행면에서 루이스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빅매치.
UFC측도 바라는 바지만 문제는 존 존스가 수개월 전부터 계속 대전료를 문제 삼고 있다는 점. 존스는 1천만달러는 어림없고 최소 5천만달러는 되어야 한다며 그렇게 하지 못할 거면 자신을 UFC에서 축출해달라고 까지 하고 있다.
존스의 대전료 협의가 원만하게 이루어지면 은가누-존스의 대결이 먼저이나 그렇지 않을 경우 은가누-루이스전의 가능성이 가장 높다. 복싱 챔피언들과의 주먹 대결은 은가누가 불리한 편이어서 쉽게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 같다. 대전료가 1억달러정도면 혹 가능할 수도 있겠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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