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심판이 팬인가' 홀란, 부심 부탁에 옐로카드에 사인

2021-04-07 10:52

엘링 홀란 [AP=연합뉴스]
엘링 홀란 [AP=연합뉴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의 스타 플레이어 엘링 홀란(21)이 경기 뒤 심판에게 사인 요청을 받은 일이 벌어졌다.

미국 ESPN은 7일(한국시간) "도르트문트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이 끝난 뒤 심판을 본 루마니아 출신 부심은 터널에서 홀란에게 옐로카드에 사인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심판이 경기 뒤 선수들에게 사인을 부탁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영국 BBC에 따르면 BT스포츠 전문가 오언 하그리브스는 "그런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 팬이 될 수는 있지만, 다른 선수들 앞에서 이 같은 행동을 하는 건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 이야기를 들은 상대 팀 맨시티의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은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아마도 (심판이) 홀란의 팬인가보다. 혹은 아들이나 딸이 팬일 수도 있다"며 "심판들은 경기에서 옳은 판정을 했고 그들의 일을 잘했다"고 말했다.

도르트문트는 이날 맨시티에 1-2로 졌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