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테이프는 오는 11일 라이트 헤비급의 정다운이 끊는다.
미국 경기가 처음인 정다운은 지난 1일 미국으로 출발, 이틀간의 격리를 끝내고 현지 적응 훈련 중이다.
UFC 3경기 무패(2승 1무)의정다운은 네 번째 경기를 1, 2경기처럼 피니시로 마무리한다는 전략이다. 정다운은 지난 10월 샘 앨비와의 경기를 무승부로 끝냈으나 앞선 두 번의 경기는 연속 피니시로장식했다.
상대는 지난 해 UFC에 입성, 1승을거둔 윌리엄 나이트. 당초 싸우기로 했던 샤밀 감자토프보다는 약할 것으로 보이나 격투기 총 전적이 9승1패여서 방심은 금물이다. 노련한경기 운영이 필요하다.
3연승을 노리는 미들급 박준용은 5월 9일타폰 은추위크와 대결한다.
은추위크는 지난 해 UFC에입성한 신예. 데뷔전에선 판정승 했으나 MMA 통산 5전승중 4승을 KO로 마무리한강타자다. 카메룬 출신으로 화이트대표가 마이크 타이슨을 연상케 한다며 추켜세웠다.
맞드잡이보다는 거리를 두고 영리하게 싸우는 게 좋을 듯. 지난 해 10월 존 필립스를 그라운드 타격 258회(3라운드 합계)로 밀어붙인 것처럼 싸운다면 3연승도 어렵지 않다.
박준용은 2019년 UFC에데뷔, 첫 경기는 잃었지만 이후 2경기를 모두 이겼다. UFC 2승 1패, MMA 통산12승 4패를 기록중이다.
‘코리아 좀비’ 정찬성은 6월 20일‘기어코’ 댄 이게와 붙는다.
댄 이게는 자칭 ‘하와이안 좀비’. 그래서‘코리아 좀비’와 싸워야 한다’고 노래를 불렀다.
지난 해 2월 머사드 벡틱을 꺾은 뒤 ‘코리안 좀비’를 부르더니 지난달 개빈 터커를 1회 22초만에 KO로 누른 뒤 또 “좀비와 싸우고 싶다. 제발 내게 좀비를 달라”고 애원했다.
정찬성은 처음 반응을 보이지 않았으나 거듭된 이게의 콜에 “싸우자”고 했고 마침내 이게의 소원대로 ‘좀비 대결’이 성사되었다.
이게는 정찬성이 바라던 상대는 아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브라이언 오르테가에게 판정패, 타이틀 샷을 놓친 후 상위 랭커중 적당한 상대를 찾지 못하고 세월을 흘려보내고 있던 차여서 이게를 받아들였다.
처음 코리안 좀비를 부를 때만 해도 랭킹 밖의 무명이었던 댄 이게는 그 사이 랭킹 8위까지 올랐고 정찬성은 5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최승우도 정찬성이 메인이벤트를 치르는 6월 20일 옥타곤에 올라 페더급의 줄리안 에로사와 싸운다.
올해 두번째 경기로 지난 2월 유세프 잘랄을 3-0 판정으로 꺾은 후 4개월여만에 도전하는 3연승이다.
줄리안 에로사는 격투기 전적 25승8패의베테랑. UFC 데뷔 성적은 3연패로 좋지 않았다. 그러나 한번 퇴출 후 돌아온 무대에선 3연승을 달리고 있다.
MMA전적 9승3패인 최승우의 UFC전적은 2연패후 2연승으로 둘의 UFC궤적이 비슷하다.
최승우는 “나의 꿈을 향해 달린다”며연승에 대한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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