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스만은 지난 2월 길버트 번즈를 3회 TKO로꺾고 3차방어에 성공한 후 바로 마스비달을 도발했다.
“다음에 바로 붙어주마. 그런데 겁나서 도장을 못 찍을텐데…”
마스비달이 지난 해 우스만의 2차방어전에서 판정패한 후 ‘준비 시간이 짧아서 졌다. 다음엔 이길 수 있다’고 한 발언을 문제 삼은 것이었다.
마스비달은 우스만과의 대결 계약서가 오자마자 지체 없이 사인했다. 그리곤 험한 말로 자극했다.
“새끼 닭 날개 처럼 당신(우스만)의 얼굴 뼈를 부러뜨리겠다. 아스크렌보다 더 빨리 눕게 해 주겠다”
아스크렌은 마스비달이 2019년 7월 꺾은 선수. 경기개시 5초만에 니킥으로 KO시켰다. UFC 최단 시간 KO기록이다.
말펀치를 주고 받는 이들은 오는 25일 UFC261에서 정면으로 부딪친다. 우스만의 4차방어전이자 마스비달의 두 번째 도전이다.
마스비달은 지난 해 7월 우스만의 2차방어전에서 그라운드 싸움에 말려 판정패했다.
당시 마스비달은 코로나로 선수가 바뀌는 과정에서 급하게 도전자로 지정,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스만을 상대했다. 그의 말대로라면 6일만에 9kg을 감량한 것.
정상적인 시합이 힘들 수밖에 없었지만 의외로 우스만은 기대 이하의 플레이를 했다. 이기긴 했지만 밋밋하기 그지없었다.
두 번째 대결은 상대적으로 박진감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 선수 모두 KO승을 장담하며 적극적인 공격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웰터급 최고의 타격가 마스비달과 장기집권을 노리는 우스만. 빅뱅을 원하지만 서로를 잘 알기에 초반부터 강렬하게 부딪치지는 않을 듯하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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