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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가는 날 등창 났다’...드러먼드, 레이커스 합류 후 첫 경기서 발톱 뽑혀 “너무 너무 아프다”

2021-04-01 17:10

클리블랜드 시절의 안드레 드러먼드. [연합뉴스 자료사진]
클리블랜드 시절의 안드레 드러먼드. [연합뉴스 자료사진]
시집가는 날 등창 난다’라는 속담이 있다. 공교롭게 가장 중요한 날 탈이 생겼다는 뜻이다.

미국프로농구(NBA) 안드레 드러먼드가 그런 경우였다.

드러먼드는 1일(이하 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 센터에서 열린 밀워키 벅스와의 홈경기에 LA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고 첫 출전했다가 오른쪽 엄지발가락 발톱이 뽑히는 부상을 입었다.

드러먼드는 이날 3쿼터 초반 끝내 통증을 참지 못하고 코트를 빠져나갔다.

드러먼드는 1쿼터에서 밀워키의 브룩 로페즈 발에 밟혔다. 그는 2쿼터까지 자신의 발톱이 완전히 빠졌는지 알지 못했다. 대신 무척 아팠다고 했다.

응급처치 후 3쿼터에 다시 코트에 등장했으나 결국 통증을 참지 못하고 경기를 포기하고 말았다.

센터인 드러먼드는 이날 14분만 뛰며 4득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 1블록슛에 그쳤다


경기 후 드러먼드는 “기 죽이는 일이다. 그러나 매 경기 할때 마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X-레이 검사 결과 뼈에는 아무 이상이 없은 것으로 알려졌다.

드러먼드는 지난 2월 13일부터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그의 트레이드를 발표한 뒤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했기 때문이다.

레이커스가 바이아웃으로 나온 드러먼드를 품었다. 드러먼드는 르브론 제임스와 클리블랜드에서 함께 뛴 인연이 있다.

그렇지 않아도 제임스와 앤서니 데이비스가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는 차에 드러먼드까지 결장하게 돼 레이커스로서는 난감한 처지에 놓이게 됐다.

이날 레이커스는 밀워키에 힘 한 번 쓰지 못하고 97-112로 완패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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