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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시즌 경정, 14~16기 신예들의 급부상 심상찮다.

2021-03-29 14:00

16기 신인선수들이 출발 총성에 맞춰 일제히 스타트를 하고 있다. [사진 국민체육진흥공단]
16기 신인선수들이 출발 총성에 맞춰 일제히 스타트를 하고 있다. [사진 국민체육진흥공단]
2021시즌 경정에 14~16기의 신예들이 대약진, 청량제 역할을 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올시즌 경정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오랜 기간 휴장을 해 경기력 저하가 우려되었으나 대부분 선수들이 빠른 수면 적응과 함께 경기력을 회복해 매 회차 박진감있는 경주로 진행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선배 기수들보다 경주경험이 부족해 우승은 커녕 입상권 진입도 쉽지 않은 14~16기 신예들이 기대밖 성적을 올리면서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것.

그 첫 스타트는 14기 구본선(B2·30세)이었다. 구본선은 지난 제4회차(2월 24일~25일), 수요경주에서 19.6배, 목요경주에서 28.1배를 안기며 모두 선두를 꿰차 2연승을 했다.

같은 14기의 최강자인 박원규( A1·28세)는 6회차 목요일 7경주 5코스에서 호쾌한 휘감기로 우승하며 쌍승식 11.6배를 기록했고 이어 8경주에서는 14기 이지은이 올해 첫 2착 진입과 함께 45.4배를 기록하는 등 더 이상 신예들이 기존 강자들의 들러리라는 인식이 깨지기 시작했다.

이에 그치지 않았다.


7회차 수요일 첫 경주에서는 15기 정세혁(B2 28세)이 선두로 나섰던 박설희(A1 3기 38세)를 역전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고 다음 경주인 2경주에서는 16기 전동욱(B2 30세)이 마수걸이 입상에 성공해 17.4배의 배당을 기록하는기염을 토했다.

그리고 6경주에서는 15기 조승민(B2 29세)도 시즌 첫 우승에 성공하면서 35.5배를 기록한데 이어 목요일 7경주 2코스에 출전한 15기 정승호(B2·32세)가 깜짝 우승으로 28.1배의 고배당이 나오는 등 신예들의 입상 행진이 계속됐다.

8회차에서도 이 여세는 이어졌다. 1일차 수요일 4경주 3번 정으로 나선 16기 홍진수(B2·28세)가 2기 윤영일(B2·47세)과 6기 손제민(A1·39세)을 제치고 선두권에 올라서 13.4배의 중배당이 나왔고 다음 5경주에서는 14기 이휘동(B2·32세)이 5코스에서 휘감기로 선두를 꿰차는데 성공하며 신예 바람을 이어갔다.

비록 3착에 그치긴 했지만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보인 전력도 많았다. 14기 김성찬(B1 34세)과 16기 박민성(B2 32세) 손유정(B2 30세)이 삼복승식에서 변수로 작용했고 15기 김채현(B2 26세)도 올해 첫 삼연대를 기록했다.

임병준 쾌속정 예상분석 전문가는 “아무래도 신예들이 경험과 노련미에서 선배들에 견주어 경쟁력이 떨어지고 결정력이 부족해 순위를 지키지 못해 입상 기회를 놓쳤으나 올해는 확실히 달라지고 있다”며 신예들이 유리한 코스나 좋은 성능 모터를 배정받은 상황이라면 더욱 공격적 베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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