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2021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통합 우승을 차지한 셀트리온 선수단. 왼쪽부터 김희수ㆍ이태현ㆍ강승민ㆍ조한승ㆍ신진서ㆍ원성진 선수, 백대현 감독, 금지우ㆍ김성진 선수[사진 한국기원]](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103282102140784618e70538d222011839210.jpg&nmt=19)
샐트리온(감독 백대현)은 28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2021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한국물가정보(감독 한종진)에 3-0으로 이겨 종합 전적 2승 1패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차전 셀트리온 3-1 승리, 2차전 한국물가정보 3-2 승리로 1승 1패에서 맞이한 최종 3차전에서 셀트리온은 신진서ㆍ원성진 9단 투톱의 승리로 앞서간 후 강승민 7단이 팀 승리를 확정지어 대망의 우승컵을 안았다. .
셀트리온 우승의 주역은 원성진 9단.
원성진 9단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14연승, 포스트시즌 2연승을 질주한 뒤 이날 챔피언결정전 최종전에서도 허영호 9단에게 19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원성진 9단은 2020-2021 바둑리그에서 17연승으로 2005년 박영훈 9단의 9연승 이후 사상 두번째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에서 전승을 거둔 승률 100%의 두번째 주인공이 됐다. .
특히 원성진 9단의 챔피언결정전 최종전 승리는 본인 통산 900승이기도 해 더욱 뜻깊은 승리가 됐다. 입단 22년 10개월 만에 국내기사로는 17번째 통산 900승 고지를 밟은 원성진 9단은 서른 여섯의 전승 기적을 연출하며 시즌 MVP를 예약했다.
전승 신화의 주역 원성진 9단은 “전승은 생각지도 못했고 두다보니까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3판 정도 남겨놓고 연승을 의식하게 됐다”며 “단체전이 아니었으면 연승도 힘들었을 것이다. 올 시즌은 평생 기억으로 남을 한해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8개 팀이 출전한 가운데 지난해 11월 26일 막을 올린 2020-2021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더블리그 14라운드의 정규리그를 거쳐 상위 4개 팀이 포스트시즌을 벌였다. 총규모 34억원(KB바둑리그 31억, KB퓨처스리그 3억)인 2020-2021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우승상금은 2억원이다. 준우승은 1억원,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을 각각 받는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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